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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오타쿠 잡담
chat 2020. 10. 24. 03:11

🎉🎉🎉🎉🎉

✌ 그린 누이 샀음 ✌ 

오타쿠로 10년 넘게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피규어 넨도 누이 욕심 가져본 적이 없는데... 레드랑 그린 인형은 너무너무 탐나는 것이었다. 하... 2년 쉬었다고요. 근데 그새 인형이 나왔다고?? 하긴 포케마스가 나온 줄도 모르고 있던 난 후회할 자격도... 아니 그래도 시발 휴덕하고 돌아왔더니 이게 무슨 날벼락임. (사실상 업보) 일본여행 갔을 때 동행한 트친 ㅍㄹ님이 열심히 넨도를 찾아 건물 2-3층을 들락거릴 때 옆에 멀뚱히 서있던 오타쿠 1의 말로란 이런 거였음. 2년 뒤에 넌 누이 후회공 된다고 휴덕탈덕 소리내지 말라고 뒤통수 갈기고 싶다. 어쨌든 어제부로 미친듯이 웹서핑을 시작한 나... 합리적인 가격이 붙은 사이트마다 <재고없음> 글자 붙어있어서 낙심함. 

그린은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걸까. 레드보다 많을 줄은 몰랐다. 비등비등할 줄 알았는데 (시발 그린아 네가 레드를 이겼다. 하지만 레드는 몸값이 그린 2배임 ㅎㅎ...) 찾아가는 사이트마다 재고가 없대~ 이베이는 너무 비싸게 팔아서 스킵하고 판매사이트 위주로 뒤졌다. 그리고 2만원에 파는 사이트 <재고있음>을 드디어 찾아내서 긁었음. 레드도 같이 구하고 싶었는데 이 사이트엔 레드가 없었어 ㅠㅠ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건 처음이라 실수할까봐 주소 오억만번 확인 후 회원가입하고 결제 시도했는데 내 카드 분명 해외 결제 안 막혀있는데도 먹히지 않는 것이다. 이때 잠깐 멘붕;; 했다가 침착하게 페이팔 가입하고 다시 긁었더니 되더라. 똑같은 카드인데 어째서...? 아무튼 배송비 25달러에 국내관세 계산해보니 2만원짜리 인형이 6만원으로 불어났음. HA.... 레드까지 둘 다 데려오면 12만원?? 울고 있음. 담달 월급 들어오면 상황 봐서 데리고 와야겠다. 레그리 성실히 파고 있을 걸 나 굉장한 후회공이 됐음. 오늘 예상치 못하게 알바 대타를 뛰게 되면서 급전이 생겨갖구 바로 긁은건데... 오늘 하루치 일당 그린 데려오는데 썼음 ^-^ 후회는 없어 너 데려오려고 대타 오케이 하고 나간 거라서... 하지만 레드는 언제 데리고 와. 누나 울어...😭😭   

 

📝 갠홈과 티스토리에 대한 고찰 📝 

갠홈의 좋은 점은 역시 게시판마다 스킨을 개조해서 다른 형식으로 포스트를 올릴 수 있다는 점 같음. 티스토리는 그게 안 되기 때문에... (뭔가 더 만지면 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도 음악 모아두는 게시판은 다른 형식으로 출력되구) 게다가 갠홈을 소유한다는 것은... 구세대 오타쿠의 가오라고나 할까. 박수사이트를 따로 달 수 있단 것도 좋음. (사실 지금도 티스토리에 달라면 달 수 있긴 함... 2년 전에 달았었는데 관리가 귀찮아서 그냥 뗐음) 요즘 갠홈 욕구가 다시 샘솟는데 침착하게 억누르고 있음. 나는 나를 잘 안다... 날 믿을 수 없어... 분명 불편해서 갠홈 관리 안 하게 될 거야... 게다가 티스토리에 이미 대부분을 백업해놔서 다시 옮기는데 드는 품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티스토리의 좋은 점. 동영상이나 사진을 편하게 올릴 수 있음. 트래픽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됨. 비교적 스킨을 꾸미는데 있어 자유로움. (애지간한 건 다 할 수 있음) 어플로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는 등 편하게 관리할 수 있음. 앗 이렇게 쓰고보니 역시 티스토리 짱❣ 카카오랑 연동한다는 소식에 한동안 트위터에서 티슷을 버리고 포타로 옮겨가니 텀블러를 쓰니 어쩌니하면서 뒤집어졌었는데 올 게 왔구나 싶어서... 그냥 그랬음. 애초에 트위터는 어떤 이슈가 됐던 반드시 떠들썩해진단 말이지. 항상 과잉흥분의 상태인 sns... 이것 때문에 덕질이 즐겁기도 한데 동시에 피곤할 땐 너무 피곤함. 애초에 저번엔 포타 실망이라고 티슷으로 옮겨간다 어쩐다 했잖아 이 싸람들 ㅋㅋㅋㅋㅋㅋ 

포타도 초반엔 가벼워서 글연성 올리고 백업하기 굉장히 좋았는데 갈수록 거추장스럽고 무거워짐. 특히 딜리헙 나온 뒤로 좀 그쪽 방향으로 따라가는 것 같아서 슬픔 ㅠㅠ)... 글마다 시리즈로 묶는 것도 그렇고... 거추장스럽고 불편해졌어... 특히 문단마다 간격 나누는 거 대체 왜 그러는거야 (악) 이거 언제쯤 수정할 수 있게 해줄 거야~~!! 수수로 두 번이나 떼어가는 것도 맘에 안 들어~!!! 지금으로썬 티스토리가 최선이라는 느낌이다. 갠홈은... 진짜 가오만 살지 나머진 너무 불편할 것 같아. 내가 개발자가 되어 내 갠홈 연동 어플을 만들지 않는 이상은 ㅠㅠㅋㅋㅋ 

스킨을 바꾸고 싶은데... 지금 스킨도 너무 좋아서... 의욕이 안 생긴다. 지금 스킨의 단점은 딱 한 가지임. 음악을 넣을 수 없어... 음악 넣으면 프레임이 잘리면서 게시판 이동이 안 돼 (젠장) 그냥 여기서 이런저런 거 보완하고 수정해서 마저 쓰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음. HA... 근데 스킨 봐줄 수 있는 지인들 요즘 바쁜데 부탁하기 좀 그렇다... 그래도 pic ■ ■ ■  txt ■ ■ ■ 의 꿈 아직 버리지 않았음. 다음 스킨은 꼭 이런 형식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남의 갠홈들 구경하면서 비율 어느 정도가 좋을지 보고 싶은데 요즘은 다들 티슷을 일기장으로 써서 프레임이 쬐끄맣고... 작은 사각박스에 내용을 때려넣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 난 작은 거 싫어해서... 적당한 게 좋아. 가독성이 제일 중요함. (그 다음은 가오) 일이 얼추 마무리되고 시간이 좀 나면 2년 전에 공수표를 던졌던 ㅍㄹ님 스킨도 마저 만들어드리고 싶다.

음... 덕질 다시 하는 건 정말 좋은데 나를 못 믿겠고 이러다 뭐 해보기도 전에 식을까봐 걱정되네. (진짜 걱정됨) 근 1년 간 오타쿠질도 창작활동도 하지 않아서... 뭐가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이 흐름에 기쁘게 몸을 맡겨봅니다... 레그리는 내 마음의 고향이지만... 너무 열정을 불태우다가 완덕해버리고 싶지 않아... ^-^ 이번에야말로 꾸준히 오래 파는 오타쿠가 되겠어 ^-^

🙃 노트북이랑 폰이 맛이 가고 있어 🙃
노트북은... 배경화면이 토막났고 가끔 이유없이 화면이 다운됨... 무서움... 그리고 가끔 스페이스바가 안 먹힘 (ㅅㅂ) 쓴지 4년 좀 넘었는데 내가... 그렇게 널 혹사시켰니? 조만간 백업하고 포멧을 해보던가 해야겠는데... 백업까진 괜찮은데 컴은 한 번 포멧하고나면 프로그램을 싹 다 다시 깔아야해서 그게 고통스러움 😩 특히 포토샵 😩😩
휴대폰은 렉이 걸려서 지문인식이 엄청나게 느려졌어... (근데 이건 용량 문제 같아서 조만간 사진 지우고 어플 뭐뭐 지울지 쇼부쳐야할 것 같음) 그냥 이번에 폰을 바꿀까 생각했었음.. 겸사겸사 갤럭시로 갈아탈까... 삼성페이 때문에 흔들리는 마음... 하지만 갤럭시의 그 피할 수 없는 특유의.. 사용하다보면 언젠가부터 발생하는 카메라 빛번짐 누리끼리한 화면 여전히 폰바폰으로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 같아서 그냥 아이폰12 후기보고 존버하다가 사는 게 나을 것 같단 생각도 든다. 근데 차라리 폰 살 돈 아껴서 좀 더 보태다가 노트북 바꾸는 게 나을 것 같긴 하다 ㅋㅋㅋ...
이번 달엔 꼭 절약하겠어!! 라는 마음으로 2020년을 살아왔는데 돈은 정말 물처럼 빠져나가는구나. 딱히 사치스럽게 살고 있는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돈을 크게 아까워하지도 않아서 이런 문제가... 그렇지만 2020년엔 너무 자주 아파서 병원비로 제일 많이 지출했음 ㅠㅠ.. 흑흑 곧 수술도 해야할 것 같아서 걱정임... 내 몸 어쩐 일이야... 정신이 아프면 몸도 고생하나봄. 요즘은 정신머리 그럭저럭 잘 추스리고 사람행세 할 수 있어서 슬슬 이것도 안정기인가보다 하고 있음. 포케마스도 틈틈이 질러서 궁코그린 데려오고 싶은데 지금 하고 있는 게임(팦+로오히)에 와장창 돈이 깨지고 있어서 망설이게 됨. 포케마스... 나는 그냥 스토리랑 최애들 대사나 구경하고 싶은데 😭... 놓쳤다가 또 후회할까봐... 

참, 스위치 왔다. 동생이 틈만나면 야숨을 한다. 나는 레츠고를... 언제쯤 하게 될까...
소울실버 칩을 잃어버린 것 같아서 다시 구매했다.

+)
레츠고에서 나오는 레드랑 그린은 내겐 너무나 낯설 것 같다. 내가 아는 애들이 아닐 것 같음... 그냥... 포켓몬세카이의 토템 느낌으로 나오는 거 아님? 내 라이벌이 아닌 그린과 로켓단을 해치우지 않는 레드... 얘네 서사 30페이지쯤 날아간 건데 과연 내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음... (하긴 할 거임 시발 일단 애들 나오니까 보긴 봐야 됨)

👏 이번주에 해먹은 거 👏
얼마 전에 알바처 친구가 지난 번에 준 꽃게 맛있었다고 명란젓을 좀 나눠줬음. 난 명란이 있으면 무조건 파스타를 해먹기 때문에 간만에 파스타를 만들기로 함.
알리오올리오에 미트볼 조합이 궁금해서 차돌 대신으로 미트볼 만들어서 볶아봤는데 괜찮은 조합이었음. 귀찮아서 비율 안 지키고 있는 거 갖다 때려박느라 이번에 돼지고기를 좀 많이 넣었는데 이러니까 약간 비린내가 남아있더라... 마늘을 좀 더 넣거나 소고기를 더 넣었어야했는데 이 부분은 좀 아쉽.
미트볼은 항상 오븐에 굽는데... 이번에 먹어보니 수분이 날아가서 좀 퍽퍽했음. 항상 크림소스에 비벼먹어서 체감이 안 되다가 알리오올리오로 해먹으니까 확 다가오는 그런 퍽퍽함..ㅋㅋ 두번째로 해먹을 땐 물에 한 번 데쳐서 후라이팬에 굴려가며 구웠는데 이러니까 촉촉하고 괜찮았다. 단점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틈틈이 굴려줘야해서 귀찮다는 점...

 

그러고보니 우리 집에 놀러온 오타쿠 친구들에겐 항상 미트볼을 해줬던 것 같다.

먹고 테라스에서 바람 쐬고 있었음.
요즘 바람 춥더라... 금방 들어옴.

뒷정리하고 분리수거하려고 나왔는데 이뻐서...
노을이나 새벽녘만 보면 가슴이 좀 울컥하게 됨.
전반적으로 하늘이나 풍경 보는 걸 좋아하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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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레드 10/21 플레이일지
chat 2020. 10. 22. 06:01

요즘 뭣 좀 한다고 바빠서 덕질을 못해 (ㅠㅠ) ... 어쨌든 3일 동안 틈틈이 플레이한 걸 몰아서 써봅니다.

블루시티 2일째. 난 아직 그린과의 만남에 여운이 남아있다. 

 

다리 아래쪽으로 내려갔더니 경찰이 집을 막고 있네... 로켓단이 이 집을 털었다고 함. 내참 로켓단 진짜 이런 쪼그만 집이나 털고... 어이가 없군요. 마피아 가오가 있지 좀도둑짓을? 마 조무래기들 똑바로 안하나

블루시티에서 주요한 볼일은 거의 다 봤기 때문에 (볼일 : 그린 만나기) 좀 고민하다가... 레벨 노가다는 귀찮고(no more.. 노가다 시발..) 내게는 피카츄가 있으니 어떻게든 될 거라는 낙관적인 믿음으로 카스미를 만나러 갔음. 깜찍하게도 체육관 앞에 <말괄량이 인어 카스미>라고 소개되어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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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적에 포켓몬스터 무인편을 nn번 돌려보며 컸기 때문에 이슬이(카스미)에게 어쩔 수 없이 갖게 되는 애착이 있음. 애니판에선 말괄량이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짐리더 포지션이 묻혔는데(언니들이 체육관 번갈아가며 운영하고 이슬이는 거기서 손뗀 것처럼 묘사되었던 것으로 기억함 🤔) 어릴 때도 그걸 무척 아쉬워했기에 가끔가다가 이슬이가 실력발휘를 하거나 능력으로 누군가를 압도하거나 그녀의 물포켓몬에 대한 순수한 사랑으로 악의와 맞서는 묘사가 나오면 무척 좋아했었음. (근데 이슬이와 관련해서 제일 좋아하는 편은 오히려 ㅠㅋㅋ 포켓몬 마사지편임)

아무튼 본가에서 카스미는 여행을 함께할 내 동료가 아니라 날 시험하는 짐리더로 나오고 나는 매번 카스미를 만나러 갈 때마다 즐거워. HGSS에서도 카스미전 무척 기대했었지.. (바뀐 의상과 헤어스타일은 다소 충격이었지만.. ^-^)

 

말괄량이 인어 카스미, 지금 만나러 가요-!!

 

음 다소 레벨차이가 나지만 괜찮겠지? ^^

카스미상, 당신을 만나기 위해 상록숲에서 잡아왔어요

전기포켓몬의 맛을 봐라!!!!

 

??????????

미, 미안...

허겁지겁 버터플을 꺼냄. 근데 갑자기 아쿠스타가 뭔가를 함

그러더니 풀피가 됨

???????????????

내 버터플 죽엇어

그래서... 결국... 리자드를 꺼냈음

 

정말 미안하다 리자드

리자드 너만 믿는다

 

알겟어 내가 미안하다

 

딸피 상태의 아쿠스타에게 폿포의 몸통박치기를 시전햇지만 1hp를 못깎은 상태엿음

근데 버터플이 죽기 전에 넣어준 <독>이 마지막 1hp를 처리하면서 

기적적으로 카스미를 이기게 됨 (와 이거 완전 디오리진 타케시vs레드전 아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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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미가 2100엔 줬어. 블루시티에 도달한 도전자들의 평균 관록 + 부상 정도를 따지면 이 정도 금액이라는 걸까?

난... 짐리더에 관심이 많음. 시스템상 맨 처음으로 뱃지를 따게 되는 회색체육관 타케시에 대한 언급 중 하나가 <회색시티엔 타케시 제외 진지한 트레이너가 없다>라는 건데 그렇다면 타케시-카스미의 체육관은 지리상으로나 대외적인 이미지로나 초보 트레이너를 대상으로 하고 있단 게 명확하단 말이지? 이를 미루어보아 짐리더끼리는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고 정기적으로 만나기도 할 것 같음. 운영이야 각자 알아서 하는 거겠지만... 해당 체육관을 찾아오는 트레이너의 실력 평균과 수요를 조사하고 그 체육관이 담당할 트레이너의 수준과 전반적인 체급을 정하는 일은 초기에 다같이 맞춰서 합의봤을 것 같음. 디오리진만 봐도 짐리더는 선생님 포지션이란 말이야?

어쨌든 이 세계관에선 이제 막 여행을 시작하는 초짜 트레이너들과 직접 부딪치며 가르쳐줄 전문 트레이너가 필요함. 음 그렇다면 타케시나 카스미는 학교로 따지면 초등학교 교사라는 느낌일까 ^^.. 실력있는 트레이너랑 배틀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어려운 포지션이네.. 아무튼 이런 고로 내 안에선... 짐리더가 되면 엔트리 포켓몬, 고정할 레벨(배틀하다보면 결국 레벨이 오르니까 레벨 고정시키는 기기같은 게 따로 있을 느낌), 사용할 주 타입 < 이런 거 작성해서 검토받아야한다는 설정이 있는데 그린은 상록짐 맡은 이후에 이런 서류절차 안 밟고 회의도 따로 안 나갔을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들 그렇게 나오는 그린을 터치하지도 않았을 것 같음 (워낙 프라이드가 강한 사람이고 자기들도 한번씩 싸워봐서 얘가 좋은 트레이너란 것도 아니까 알아서 잘하겠거니 싶기도 했고 시기상 사람 만나지 않고 틀어박힐만했다는 이미지 때문에) 그래서 상록짐만 타입이 제각각이고 레벨도 존나 높은 거였던 거임. 내 동인피셜임 ㅋ

 

한편 카스미는 FRLG 시간대 당시 관동에서 최연소 짐리더였다구 함. (근데 딱 보기에도 레드나 그린보다 많아봤자 3~4살 많아보인달까) 그럼 HGSS에선 그린이 관동의 최연소 관장인 게 맞는 것 같음? 여하튼 저는 카스미의 저력을 얕봤다가 좃될뻔한 플레이어입니다. 미안합니다 카스미씨. 역시 한우물만 파는 사람의 힘이란...

여하튼 나는 블루시티를 떠날 채비를 했음. 타운맵을 보니까 위쪽으로 올라가면 되더라? 그래서 올라갔음

 

저거 좀 보셈 다리에 트레이너들이 징글징글함 시발....

 

다리 끝에 선 친구는 나한테 시비 안 걸길래 말 걸엇음

나한테 금구슬 줫음

근데 얘 말이 안 끝남 (보통 물건주면 로그가 끝나야 정상인데)

로켓단이었음 시발

 

동쪽에서 기술머신45를 얻음

 

삐삐 키우려고 풀숲을 좀 걸어다니자...

 

케이시 나옴;;;

헉.. 케, 케이시?????!!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는 갑자기 다급해졌음. 잘 기억나지 않지만 예전에 내가 케이시에 집착했던 것 같앗음. 빨리 붙잡아야 할 것 같고 그랬음. 갑자기 혼자만의 긴박함 속에서 나는 조심스럽게 삐삐의 싸다귀때리기를 사용했음

 

케이시는 순간이동을 사용했다!

케이시는 도망쳤다.

 

.......

나는 왜 내가 케이시에게 집착했는지 깨달앗음

시발... 절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엇던거임 케이시는 항상 날 배신했던 포켓몬임을... 

어쨌든 피카츄로 케이시에게 <마비>를 걸어보기로 함

 

케이시는 마비에 걸렸다!

케이시는 순간이동을 사용했다!

케이시는 도망쳤다!

 

......

 

3차 시도

 

빡쳐서 그냥 묻따 몬스터볼 던짐

 

?????????????????????????????????????

 

아래로 내려가자 트레이너들이 득시글함

 

지독한 것들...

 

심지어 얘마저 나한테 시비 검...

여기서 동쪽으로 좀 더 걸어가면 마사키(이수재)네가 나온다. 마사키는 아름다운 블루타운 인근의 외진 호숫가 근처... 그것도 별장사이즈의 집에서 살고 있다. 비교적 최근에 플레이를 끝냈던 HGSS에서도 똑같은 이벤트가 나왔기에 나는 삣-삐가 되어있을 수재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수재가 방언을 사용한단 건 잊고 있었다

번역기가 안 돌아가길래 직접 읽어봤더니 사투리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존나 귀엽네... 왜 수재 팬아트 많은지 알겠음 응응 사투리쓰는남자 못참지

앗 전에 썰 풀었던 기억이 나는데 마사라타운도 깡촌이잖아? 사투리 있었음 좋겠네... 레드 어릴 때 사투리 쓰는 것도 귀엽겠당... 그린쟌도 거기 익숙해져서 몇몇 단어는 사투리로 발음하면 좋겠당...

여하튼 자기가 곤란해졌으니 도와달라는 마사키. 거절하면 뭐라고 할까 궁금해서 거절했더니 뭐라뭐라 열심히 말하곤 결국 레드의 협조를 받아냈음. 이 남자... 아싸 골방형 과학자st인줄 알았더니 능청스러운 구석이 있네... 기억 속의 마사키와 달라... 의외로 사람 대하는 게 무척 노련하다는 인상을 준다 (ㅋ)

 

기계를 보고 있자니 영화 <플라이>가 떠올랐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진짜로 이수재의 이 설정... <플라이>가 모티브였던 것이다. 꿈과 희망이 가득한 포켓몬동산에 그런 영화를 오마쥬로... 역시 블랙닌텐도... (아님)

어쨌든 다시 인간이 된 마사키

삐삐랑 섞였다고 했는데 그럼... 삐삐는 어디... 로?

 

자긴 왁자지껄한 거 그닥 안 좋아한다고 마사키가 상트안느호 티켓을 줬다.

 

호숫가 앞에 서있는 두 사람에게 말을 걸어봄

요 앞 언덕이 데이트장소로 핫하다네

카스미 이야기를 하던데 읽어보다가 해석이 안 되어서 포기함

때려맞추자면 카스미도 가고 싶어해~ 이런 이야기였던 것 같음?

아무튼 데이트 명소??? ㅎ 기억해두겠음

옆이 막혀있길래 다시 블루시티로 내려왔더니 로켓단한테 털렸던 집이 개방되어 있음

 

아니 꽤 처참하네...

발자국이랑 벽에 구멍난 거 보니.. 자기 포켓몬들한테 도둑질 시켰나봄 이눔자식들!!!!

아무튼 구멍으로 빠져나왔더니 이놈자식이 서있었음

 

이놈자식

저기요 사돈남말하시네요

 

동쪽은 막혀있고 난 풀베기를 아직 못 써

남쪽으로 내려간다

 

웬 집이 한 채 있길래 들어가보니

이럴수가 키우미집~!!!!!!!!!!!!!!!!!

냉큼 삣-삐를 맡겼어요

어차피 렙 40전까지 특별히 배워야 할 기술도 없고...

 

신나게 지하도를 달려 6번 도로에 도착

지하도 브금 너무 좋아 포켓몬스터 무인편 시작브금으로 어레인지 됐던 바로 그 브금임 ㅋ

 

6번 도로 통로는 이용할 수가 없다.

뭔가 말하면서 쫓아냈는데 해석을 못해서 대체 왜 사용을 못하는지 아직도 모름

 

배틀서쳐를 얻었다

 

어쨌든 쿠치바시티 입성

외관으로만 보면 얘가 더 블루시티 같음

 

프렌들리숍 들어갔다가.. 시발.. 로켓단에 대한 충격적인 정보를 들었음ㅋ

인기가 없는 포켓몬 버리거나 죽인대 아니 니네.. 그런 애들이었어? 말랑말랑 마피아인줄 알았는데

완전 깡패건달시끼들이엇네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보기

지금까지 플레이한 바로 로켓단에 대한 내 인상 : 수뇌부는 마피아 형태에 가까움, 이후 로켓단이 유명해지며 이를 동경해 찾아온 불량건달트레이너들이 조무래기 포지션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범죄 수위도 천차만별 다양해지고 수뇌부에서도 이들 행동이 통제가 안되는 상황 근데 그들도 딱히 통제할 필요성을 못 느낄듯 (하지만 조무래기들이 이런 자잘한 범죄를 통해 드러내는 욕망의 수준을 깔보기는 할 것 같음)

 

레드는 마사키의 티켓을 내밀었다!

 

와 도트 정말 아름답다!!!!! 돌마다 그림자 표현 넣어준 것 좀 봐. 배가 정박할 수 있는 수심이 깊은 곳부터 물이 점차 어두워지는 표현도 해놨음... 레드를 에워싼 저 바닷물이 무척 투명하고 맑다는 것이 느껴짐...

근데 배는 작아.. 레드 몸만해.. 

 

후.. 객실수를 보니 벌써부터 피로감이 밀려오는 걸.

 

상트안느 보이가 자기한테 뭔가 시킬 게 있냐고 물어봄 근데 시발 레드가 찐으로 아무 말도 안 했나봄??? (플레이어에게 선택지를 주지 않는 공식의 꿋꿋한 레드 캐어필 ㅋ) ㅋㅋㅋㅋㅋㅅㅂㅋㅋㅋ 

아무튼 객실을 들락거리며 닥치는대로 배틀을 시작함. 원래 포켓몬이란 그런 게임이니까 시발.

두번째 방 누나는 내게 시비를 걸지 않았음. 피곤해 보이는데 좀 자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받음.

 

거절하면 뭐라고 말하는지 궁금해서 거절함

 

미.. 미안합니다... 그런 의미는 아니었는데...

아무튼 휴식스팟이 있는 걸 보니.... 이 배에서 시발 배틀을 존나 많이 하나보네..

내 기억속에서보다 더 지독하진 않겠지

 

포켓몬 세카이에.. 국제 경찰이란 게 있단 말이야?

근데 그 국제경찰이 로켓단을 추적하려고 상트안느호 타고 여기까지 왔다구???

ㅅㅂ 그냥 촌구석 좀도둑인 줄 알았더니 또 딴데선 영향력이 무지 센가봄;

 

부엌 들어갔다가 쿠사리 먹는 레드 ㅠㅠ

 

배틀 중 내 폿포 드디어 피죤으로 진화햇음

아무튼 2층도 다 조졌겠다 위로 올라가려고 하는데...

""그 브금""이 들렸음

!!

!!!

!!!!!!!!!!!!!!!!!!!!!!!!!

그리이이이이이이이이인 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애 상트안느호 안이라구 봉쥬르~ 하고 인사하네 ㅎㅎ 음~^^ 바게트향이 물씬!! ^^

근데 얘 이런 걸 보면 역시 칼로스 유학은 FRLG 이전.. 그니까 좀 더 어릴 때 다녀왔나봄

아무튼 그린을 만나고 흥분한 나는 이 흥분을 담기 위해 화면이 흔들리는 설정샷을 한 장 찍기로 했음

그래서 카메라를 연속촬영으로 해놓고 내 닌텐도를 개업첫날 바텐더처럼 흔들기 시작햇음

 

앗....

 

................

 

 

참고 : 이 사람의 마지막 세이브는 6번도로임

 

...........

이 직후 내게는 잠깐의 시간이 필요햇음

 

잠시 후 나는 운명에 순응함

닌텐도를 다시 껏다 켯음

그린을 다시 볼 수 있으니 그걸로 됏다고 생각하며

나와 레드는 눈을 떳고,

우리는 다시 6번 도로에 있엇음

 

..............

그린이 사라진 세상에서부터 FRLG로 침입한 레드가

너무 오래 방치되어 버그투성이가 되어버린 이 세계에서

단지 그린 하나만을 만나기 위해 끝없이 루프하는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음

아니????????? 이렇게 생각하니 갑자기 이 일이 즐겁게 느껴졋음

그린 나는 너를 만나기 위해 몇번이고 그 배에 오르겠어

 

배틀 5번인가 다시 하고 3층 올라가는 길목에서 다시 마주쳤음

하... 갑자기 루프물이라 생각하니 급애틋해짐.. (?)

 

<오야오야(이런이런)>은 노인들이 자주 쓰는건데... 오박사한테서 배운걸까 저 말투?ㅎㅎ

레드가 마사키한테 티켓 받을 거 알았는데 모른 척하는 걸까 아님 진짜 여기서 마주칠 줄 몰랐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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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전자 같음.. 마사키 이야기를 무려 2번에 걸쳐 강조하면서 가보라고 직접 이야기해주기도 했었고..

나타난 구도상 막 3층에서 내려오는 길인데 마주치자마자 후다닥 달려왔단 말이지

레드가 착실히 마사키네 들렀다가 티켓 얻어서 여기 올 거 알고 있었던 것 같은?

 

마치 넌 정식으로 초대를 받은 것처럼 말하는구나 그린아

아니.. 오박사 손주라서 오키드 앞으로 오는 티켓에 겸사겸사 본인 티켓도 껴있다거나 그런건가????????

 

뭣... 벌써 40마리나 잡았어???? (난 22마리인데 ㅅㅂ.. 어떻게 벌써 40마리나 잡아?? 그린 조난 성실하네..)

 

아니... 그린은 정말로 성실한 거였음

풀숲 하나하나 안 놓치고 다 뒤지고 다니나봄. 아니 근데 도감을 40마리나 채웠단 건....

그걸 또 일일이 잡았단거네? 못잡았으면 잡을 때까지 거기 계속 뒤지고...?????

근데도 매번 레드 앞서가고 매번 돌아와서 이것저것 물건 챙겨주고????????????

 

ㅋ...... 너무 사기캐아님??????????

으스대는 이유가 있었음 얜 진짜 잘나서 그랫던 거임 자기 노력에 대한 자부심이 있던거임

나는 그런 네가 좋아 그린 

 

당신은 진짜로 잘나셧습니다 그린님

옷도 잘 입으십니다 그린님

미인이십니다 그린님

허리 한 번만 손으로 둘러보게 해주세요 그린님

 

다시 조우한 두 파트너 포켓몬

그린의 승리대사가 궁금해서 드디어!! 져봤음

근데 승리대사 같은 건.... 없더라.... 

 

레드는 그린에게... 거의 700엔 가까이 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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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적은 트레이너들은(곤충채집 소년, 미니스커트 소녀) 300~400엔씩 주고 나이 좀 있는 트레이너들(등산가, 이과생 등)은 600~700엔씩 주던데 (노신사나 전문직은 1200~1500엔씩 주더라) 배틀 패배 후 그린에게 700엔이라... 또래애들끼리 일반적으로 주는 금액보단 좀 크다?? 친구사이에 이정돈 줘야지라는 느낌이네

 

700엔도 잃고 포켓몬들도 다 빈사상태 되어서 눈앞이 깜깜해진 레드

 

포켓몬센터로 자동이송됨

치료받고 다시 올라갔는데 그린의 대사는 똑같이 출력됨

그냥 스토리상 여기선 레드가 무조건 이기고 넘어가는 건가봄

아무튼 어쩔 수 없이 그린을 이겻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화내지 않는 그린

앞으로도 쭉.. 패배한 뒤에도 화내지 않는걸까???

말하는 걸 보면 레드가 잘하고 있는건지 배틀로 확인해본 느낌임

 

그린... 720엔이나 주네 ㅋ 레드처럼 700엔쯤 주려다가 문득

에휴... 레드는 덜떨어졌으니까.. 하고 20엔쯤 더 꺼내준 느낌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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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몬가 FRLG 다시 플레이하면서 내 안의 캐해석이 좀 바뀌었음

마사라타운에선 레드가 그린 많이 쫓아다니고 따라하구 이랬을 것 같음ㅋㅋㅋㅋㅋㅋ

그린은 레드를 좀 덜떨어진 구석이 있고 그래서 자기가 많이 챙겨줘야 하는 애로 봤을 것 같음 (근데 그거랑 별개로 그린은 어릴 적부터 레드의 재능을 정확히 인지하고 기쁘게 경계하고 있었을듯함 그러니까 라이벌이라고 했겠지)

 

<플베기 명인이 배에 타고 있다고 하더라구! 너도 만나보면 좋아! 그럼 안녕~>

이번에도 착실히 레드에게 조언하는 그린쟌

배틀 전에도 배틀 후에도(블루타운에서도 이랫음) 항상 은근하게 이런 식으로 정보를 흘려줌

레드가 혹시라도 뭔가를 놓치거나 자길 못 쫓아올까봐 걱정됐던 걸까??

말투는 허세덩어리로 점철되어 있는데 막상 하는 짓은 다정해.. ㅆㅃ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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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LG 그린은 츤데레인가? 🤔

정석 츤데레 말투

<딱히 널 위한 건 아니지만 보이스체커 줄 테니까!>

<딱히 너 생각해서 말하는 건 아니지만 여기서 위로 올라가면 풀베기를 얻을 수 있으니까!>

 

▼ 그린의 말투 ▼

<항상 나한테 뒤쳐지는 너도 참 가엾으니까 이거 준다! 소문을 좋아하는 네게는 딱이지!>

= 나보단 네게 잘 맞을 도구라서 너 줄게

<이 배에 풀베기 명인이 있다지 뭐야. 근데 직접 만나보니 그냥 배멀미 할배잖아!>

= 방금 만나고 왔음 풀베기 명인이 자기가 방금 내려온 3층에 있음 (레드보고 찾아가란 소리)

<너도 만나보는 게 좋을 거야.>

= 이건 뭐.. 리터럴리...

 

츤데레란 무엇인가? 

쌀쌀맞게(츤) 굴지만 사실은 좋아하는(데레데레) 태도를 가진 캐릭터를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단 그린은 츤데레 계열인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츤데레는 기본적으로 자기 호의에 담긴 욕망을 부정하는 화법을 사용하는데, 그린은 다른 욕망을 거기 덧씌우는 화법을 쓰고, 때로는 그냥 허세 부릴 뿐 내용 자체는 상냥한 경우도 많다. 츤데레가 되려면 은연중에라도 자신이 상대를 좋아한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어야 함. 그래서 자기 마음을 들켜 거부 당할까봐 '그런 게 아니라 이건 진짜진짜 순수한 호의니까 받아줘'라고 강조하고 있는 거란 말이야? 

근데 FRLG 그린쟌은 말하는 걸 보면... 척 듣기엔 되게 재수없다? 근데 결과적으론 되게 다정함. 특히 돌아와서 물건 챙겨주고 이러는 건... 도저히 날세우는 라이벌한테 할 행동처럼 보이지 않아. 그리고 자기가 레드한테 그렇게 하고 싶었다는 걸 부정하지 않아 지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있단 말이야 얘는...

그린은... 지금 전혀 참지 않고 있다고 (시발 이렇게 말하니까 웃김)

그래서 말인데 FRLG 그린은 츤데레 속성이 있긴 하지만 츤데레의 코어를 관통하지는 않는 것 같다. 레드한테 호감은 있는 것 같은데 연애감정은 아니고 당장은 얠 내가 챙겨줘야 할 좀 모자란 애 포지션으로 생각하는 게 강하다는 느낌이다. 블루시티에서부터 어휴 잘난 내가 챙겨줘야지 나 아니면 얠 누가 챙기냐 이런 느낌을 많이 받았음 ㅋㅋㅋㅋㅋㅋㅋ

 

블루시티에선 그린이 떠날 때 레드가 끝까지 돌아봤는데 여기선 안 돌아보더라고

왜.........................?

ㅅㅂ 나.. 집착공처럼 그린을 향한 레드의 모든 몸짓에서 의미를 찾고 있음 ㅋ

그치만 제작진들이 의도한 거란 말임. 시스템 오류가 아니란 말임. 레드는 그린만 돌아본다고요 젠장

다음에 또 만나게 되면 어떤가 한 번 봐야지

 

멀미하는 선장님 등 쓸어주는 착한 어린이

풀베기 비전머신을 얻엇어요

 

시발,, 선상파티도 못즐겻는데 배가 떠나네...

1년에 한 번 온다면서 박정하게 구네...

 

음 슬슬 낚시하고 싶다 물포켓몬 필요해 하고 포케센 옆 민가에 들어갔더니 

 

진짜로 낚시꾼이 낚싯대를 줫어

 

 

매정하네... <<<<<

귀.. 귀여워...

 

깨비참과 파오리를 교환햇음 이로써 도감을 1페이지를 채웠다

 

걷다보니 포케-몬 클럽이 있길래 ㅆㅃ 클,, 클럽?!?!!?! 하고 들어가봄

 

내가 생각하던 그 클럽이 아니엇음 (실망)

정면 소파에 앉은 할아버지가 회장인데 포켓몬 자랑 들려달라고 했더니 

진짜 존나 

길게

교장선생님훈화보다

길게

말하는 거임 이런시발... 할아버지!!!!!

 

레드도 중간부터 흘려듣기 시작해서 대사가 드문드문 출력이 안 됨 ㅋ

ㅋ... 이야기가 길어지면 딴 생각을 시작하는 레드 ㅋ

 

에????????????????????????????????? 블루시티 자전거 티켓 얻음

(땡 잡음)

어이어이 믿고 있었다고 지-쨩!!!

 

아무튼 풀베기를 얻었으니 드디어 쿠치바짐에 도전할 수 있겠군

한 번 들어가볼까나 ㅎ

 

이미 그린은 다녀갓음 뱃지도 땃나봄 마티스가 벌써 친히 이름도 새겨놓음

<마티스 인정 트레이너 그린> ㅅㅂㅋ 개웃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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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스는 그린을 맘에 들어했을 것 같음 일단 마티스 타입의 쾌남 스타일은 좀 지 잘난 맛에 살고 실제로 진짜 잘나기도 한 애들을 좋아하니까 그린의 허세가 그의 맘에 쏙 들었을거임 

쿠치바짐은 뱃지 따간 역대 트레이너들 이름을 입구 석상에 매번 갱신하는 설정인건가?

그렇다면 레드는 그린이 먼저 다녀갔는지 보려고 가장 마지막 부분부터 확인하고 그것만 읽었겠네

그리고 그린은 거기 있었지

 

무려 <<아메리카>> 출신 트레이너 마티스 

<<아메리카>>라는 게 있음에 나는 놀라울 뿐이다

 

딴말이지만 포켓몬스터 무인편의 영향으로 나는 마티스의 라이츄를 정말 좋아함

아무튼 이겼음 

 

블루시티로 허버허버 돌아가서 티켓과 자전거를 교환함

 

헉헉헉 이제 나도 자전거 있다

딴말인데.. 레드 도트 진짜 귀여움 자전거 탈 때 진짜 존 나 귀여움 

다들 파레리그를 하고.... 레드의 도트의 귀여움을 반드시 맛보세요

 

아무것도 없어뵈는 바위지만 아무것도 없었으면 저긴 바위조차 없엇을 거임

그래서 눌러봤고 템 얻음 (후훗..)

 

동쪽으로 꺾어 통로로 들어가자, 옆마을에 푸키먼 작명소가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경찰

 

2층으로 올라가자 오박사님 조수가 있었음. 레드를 되게 친근하게 대하심.

<저 기억나세요? 저에요, 저! 오박사님 조수!!> 라고 한다. 레드가 못 알아볼까봐 걱정됐던걸까 ㅋ

박사님 부탁을 받고 왔대 근데 도감에 30마리가 등록되어있어야 줄 수 있다고 한다. 매정하네...

내 도감을 확인함

29마리임 (시발)

못 받음

 

잠만보가 길을 막고 있어서 더는 나아갈 수가 없음

이 길이 아니엇나봄... 다시 블루시티로 돌아감

 

새로운 길에도 ㅈㄴ 많은 트레이너들이 잇엇음 

지독하다 씨빨..... 배틀 8번했나??? 여하튼 나는 고통받으며 용돈을 벌어들였다.

 

중간에 나의 깜찍이 리자드가 리자몽으로 진화햇음...

 

트레이너들과의 미칠듯한 전투구간이 끝나자 바로 포케센이 나옴

냉큼 달려감

근데 나와보니 포케센 옆에 또 동굴이 잇음

저 포케센은 배틀에 지친 날 기다리고 있던 게 아니엇음

동굴 속에서 또다른 격렬한 배틀을 치러야할 나를 위한 애도의 건물이엇던거임...

표지판 읽어보니 돌산터널이네

 

네넵 레드 들어갑죠

 

...?

......?????

나.. 플래시가 없는데?

배낭을 열어 확인해봐도 없는데????????

 

(한참 찾다가 결국 공략 검색해봄 ㅠㅠ 시벌 아까 말고도 오박사 조수한테 받을 게 하나 있었던 거임 ㅠ)

 

결국 한참 또 밟고 밟아서... 다시 쿠치바시티로 돌아온 나....

블루시티에서부터 온 거임 씨빨.. 얼마나 오래 걸렸는지 아냐...

근데 쿠치바시티에서 조수한테 말 걸면 플래시 띡 주고 끝일 줄 알았는데 다시 블루시티 근처로 올라가서 다른 조수를 ""또"" 한 번 만나야됨 이런 ㅆㅃ

걍 한 번에 주지 사람을 왜 오라가라해 왜이러는거야 나한테 

 

오박사님 조수들은 죄다 레드보고 <잘 있었나요? 저 기억하나요? 저에요, 저!!>라고 하네. 레드는 마사라타운에 있을 적에도 오박사님 조수들 얼굴을 잘 못알아보는 애였나봐 ㅋ

아무튼 플래시를 얻음

 

내 피카츄에게 플래시를 배우게 할 수야 없지

찌리리공, 부탁한다 너로 정했다!!!

 

FRLG 설정 왜 이런거야 기술머신을ㅋ 왜 포켓몬 이마에 붙여서 ㅋ 가르쳐

근데 그럼 찌리리공이 알아먹었다고 함 (???) 그리고 게임은 내 찌리리공이 기술 배운 걸 축하해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ㅏ무튼 다시 씨발 디그다의 굴을 지나.....

쿠치바시티를 들린 뒤 다시 블루시티까지 와서....

동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햇음

이런 뻘짓 때문에 벌레스프레이를 5통이나 썻단 게 믿겨지지 않는다. 나 게임에서 쓸데없는데에 절대 게임머니 안쓰려고 하는 스크루지 수전노 빡빡이 구두쇠 플레이어인데 이런 지출 정말 참을 수 없어....

 

하나, 둘

플래시ㅡ !!!!!!

 

아아,,,, 빛인가...

 

옷을 왜 그렇게 입고 잇나요?

 

돌산터널에는 롱스톤이 굉장히 많았음. 3보 1롱스톤임 시발. 

롱스톤은 다른 녀석들과 달리 내구도가 딴딴해 내 리자몽의 메탈 크로우를 먹어도 한 번에 쓰러지지 않음.

근데 돌떨구기 기술로 내 리자몽 피를 한 번에 반 넘게 깎을 수 있음 정말 무시무시한 야생포켓몬임

파이리 스타팅 플레이어들은 돌산터널에서 치를 떨었을 게 분명함

생각해보니 도감 30마리 채워야 함

난 롱스톤을 잡기로 햇음 

 

시발 

 

2차 시도

 

젠장

 

상태이상에 hp노란바인데도 몬스터볼을 던지는 족족 뱉더라고 

하................................................................. 결국 빨간색으로 떨어뜨리고 잡았음

롱스톤에 몬스터볼을... 4개나 썼어...... 지독하다 지독해

 

돌산터널은 내 체감상 달맞이산보다 2배로 길게 느껴졌음

분위기 자체는 돌산터널이 더 좋았지만?? 

하 트레이너가 달맞이산보다 많앗음 실제론 아닐지라도 난 그렇게 느꼇음

시발 근데 진짜로 세어보면 달맞이산보다 트레이너 더 많을걸??

드랍템은 적으면서 ㅆㅃ 

중간에 레드 표정 묘사해주는 npc가 있었음 (기술 가르쳐주는 소년인데 당시엔 가르쳐줄 포켓몬이 없엇어..)

동굴 무서워!! 뭔가 무너질 것 같지 않아?! 그런데 넌 담담한 표정이네.. 라고 했던 것 같음

 

아무튼 고생고생하면서 간신히 터널을 빠져나옴

나는 바로 마을이 나올 줄 알았음 왜냐면 보통은 그랬으니까

근데 시발 터널 나오자마자 내가 진짜 기가 막혀서 썅

어이없어서 사진 2번이나 찍었음

 

시발 저기 저저저 서있는 꼬라지 좀 보셈

 

지독하다 지독해

 

 

아무튼 보라타운에 도착

음~ 이 음침한 BGM 오랜만이야

원래는 보라타운 브금을 좀 무서워 했음. 그도 그럴 게... 적녹에선 진짜 호러였단 말임...

그러나 그 뒤 디오리진에서 보라타운이 레드와 그린의 러브러브 이벤트 발생지가 되어버리는 바람에 나는 이 오랜 두려움을 극복하게 됐음. 이 마을엔.. 사랑이 가득하지 후훗... 역시 디오리진도 그걸 의도했던 게 아닐까 ㅎ (공식 : 저기요) 

 

로켓단이 죽인 포켓몬이 유령이 되어 나타나고 있다는 소문을 말해주는 npc

로켓단 정말 쓰레기구나 포켓몬 죽이지마 시발

 

좀 길어진 것 같은데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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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레드 10/14 플레이일지
chat 2020. 10. 15. 15:43

갓챠 뮤비 보고 와서 내 머리가 어떻게 된 걸까? 하지만 나는 다시 포켓몬에 입덕하고 말았다. 이게 무슨 뜻인가? 바로 내가 2018년에 하던 삽질을 마저 하게 됐다는 뜻이다.

어쨌든 18년에 벌여둔 레그리 팬픽을 마저 써보려고 지난 일주일 동안 나름대로 애써본 결과, 정작 본가 플레이한지 너무 오래되어 애들 캐해석이 적폐의 영역에 이르렀음을 깨달았다. 바로 그러한 이유로 나는 지난 2년 전 언어의 장벽에 가로막혀 더듬더듬 히라가나 가타카나를 읽다가 때려치고 만 적녹리메이크, 파이어레드 GBA칩을 꺼낸 것이었다. 

지난번엔 사소한 것 하나하나 놓치고 싶지 않아서 온갖 거 다 눌러보고 받아 적어서 해석해놨는데 역시 사람은 혼자 사랑을 하다보면 돌아버리는 모양이다. (그래서 오타쿠들이 다 그렇게 미쳐있는 거다) 어떻게 그런 미친 짓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다신 그런 똘추같은 짓을 하지 않기로 다짐하며 백만년만에 서랍 속에서 DS Lite를 발굴해온 것이다.

 

파레 오프닝에 나오는 리자몽은 주둥이가 넙적해서 귀여움. 궁금해서 벌 물었다가 입에 벌 쏘인 망충한 티라노사우루스같음. 매우 귀여움. (정작 초대 스타팅 최애는 이상해씨지만...)

크으으... 니드리노vs팬텀 이 정석적인 오프닝에 포뽕 차오른다... 뻘한데 그래서 포켓몬스터 적녹 기반이거나 거기서 파생된 콘텐츠가 오프닝으로 니드리노 뒷모습 비춰주면 젼나 감격한다 이거예요... 😭😭

2년 전 플레이하다 만 그대로가 저장된 칩이었는데 당시에 뭐 그렇게 대단히 많은 걸 하다 종료하지 않았기 때문에 리셋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그대로 고고. 문제가 있다면 내가 뭘하다 껐는지 기억이 안 난단 거였는데...

 

뜨헐~~~~~~~~~~ 잊고 있었다... 맞다.... 얘네 여태까지의 이야기라면서 내가 뭐했는지 막 보여주지?!! 

는 쫑쫑 걸어다니는 레드 보고 주체할 수 없는 표정되어버림

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 ㅋ 쓰밥 ㅎㅎㅋㅋㅋㅋㅋㅋㅋㅎ으컹컹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ㅋㅋㅋ

 

레드가 혼자서 아장아장 ㅋ 걸어다녀 ㅎㅋ

한 소년이 있었다. 그는... 걷고 있었다. he.... walk... 저... 조막만한 레드가... 지분지신의 힘으로... 걷고 있다고..... 렛도킁... 아루이테다요... 젠장... 대견하다 시발 도트 좀 봐 미칠 것 같아 너무 귀여워 시바밥 저 밥 뭉치다 만 뚱땡이삼각김밥 같은 게 ㅋ

 

만들다만뚱땡이삼김

저 짜리몽땅 몸체로 힘차게 팔다리를 흔들며 ㅠ ㅋㅋ 옹골차게 숲과 도로와 시티를 누비고 있어...!! 존나 감.격.

보통 게이머가 조종하는 중심캐릭터는 게이머에게 투영되니깐 캐릭터 고유의 어떤 느낌이 사라지는 것 같단 느낌을 받곤 하는데 파레에 이런 시스템이 있어서 이 게임 유일의 플레이어블 주인공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레드가 정말 저 세계 속에서 살아있는 별개의 인간이라는 걸 느낄 수 있는 값진 30초였다고나 할까??... 후... 사실 나는 레드의 배낭에 얹어져있는 폴리곤 사념에 지나지 않는거임.. 레드는 이제부터 모험을 할 거라고!! 그 여정을 내게 보여줄거야!! 고맙게도 내가 거기에 합류해 지켜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영광스러워!!

 

영화가 서서히 페이드인 하듯 마지막 세이브포인트에서 시나브로 컬러를 입히는 거 정말 조은 연출인 것 같어...

일단 옆에 있는 애한테 배틀을 걸 생각으로 말을 걸었는데 내가 이미 2년 전에 처리를 한 건지 내 눈을 마주치고도 이 소녀... 내게 배틀을 걸지 않더군... 일단 내 엔트리를 확인해보기로 함

 

2년 전의 나... 착실하게 레드의 컨셉을 지켜주려고 애쓴 노력이 느껴짐... 1빠로 자리매김한 피카츄를 보자마자 시크릿가든 막화에서 기억이 돌아온 김주원처럼 내가 상록숲에서 개고생하면서 저 피카츄 잡으려고 온갖 풀숲을 미친년처럼 뒤지던 기억이 뇌리를 스치며 지나갓음...

트위터에도 썼지만 진짜 상록숲 장난없고 개무섭다고요 맵도 기묘하리만큼 넓고 나뭇잎 그림자를 표현하려고 한건진 몰라도 숲 전체가 움직이는 어둠에 감싸여 분명 해가 쨍쨍하게 들고 있는 낮임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곳을 헤매고 있는 것 같다는 착각을 주곤 함. 어떤 거대한.. 관념적인 무언가의 뱃속에 들어있는 기분이랄까? 심지어 브금도 무서워 ㅋ

피카츄 잡는다고 머리풀고 상록숲 헤매면서 느낀 건... 분명 푸르른 숲이지만 어딘지 스산하고 금방이라도 무언가 나타날 것만 같은 그런 불안감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게 전적으로 레드의 마음이 만들어낸 풍경이기 때문 아닐까? 내가 헤매고 있는 건 레드의 마음으로 느끼고 있는 숲이 아닐까? 라는 거였음. 어른없이 홀몸으로 오른 첫 여행길이고 다음 도시로 가기까지 겪는 첫번째 난관이니까 레드 입장에선 한없이 불안하고 길게 느껴지는 길이었던 거지.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면 앞으로 내가 파이어레드를 플레이하며 겪게 될 맵의 분위기는 모두 레드의 시선으로 재구성된 것일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됨. 그래서 맵의 길이나 구조나 분위기를 읽으면서 레드의 성장과정을 추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상록숲 해석이야 전적으로 내 오타쿠 날조니까 사실상 무의미한 궁예질을 하고 있는 걸수도...

어쨌든 이번 파레의 목적은 레드의 여행길에서 있던 자잘한 사건 디테일 + 타인을 대하는 레드의 태도 + 그린을 대하는 레드의 태도 + 그린의 대사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두 사람의 관계와 레드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기 때문에 난 굳이 저거뿐 아니라 이번 플레이에 정말... 할 게 많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어디까지 했고 앞으로 뭘하면 되는지 모르겠어서 계속 주변을 서성.. 서성.. 거리다 아래 친구한테 다시 말걸어봤음

 

이로써 내가 짐-리다 타케시상을 이기고 회색 짐 뱃지 받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땡큐.

그럼 다음 목적지는 블루시티네??????? 타운맵을 열고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살펴보니 동쪽이길래 동굴에 들어가야 하는 내 운명을 받아들이며 간판을 눌러보니 내 옆에 서있던 게 바로 달맞이산이었음.

어쨌든 달맞이산에 입성했음 (그리고 난 이곳에서 40분을 헤매게 된다 이런시ㅃ빨...)

 

레드 뒷모습 조난 잘생겻어

지하로 내려가자 로켓단(!!)이 있었다. 앗, 로켓단 이렇게 일찍 나왔던가?? 구체적으로 기억이 잘 안나는데 "포켓몬 마피아 로켓단"이라고 말했던 것 같다. 마피아였군... 그렇군... 그렇다면 로켓단이라는 조직은 고위간부직으로 들어갈수록 유사가족의 형태인건가? 마피아란 본래... 찐가족보다 서로에게 열렬한 집단 아님?? 내가 알고 있는 마피아란... 저들끼리 특정 사건으로 끈끈하게 본딩되어 찐가족보다 더 지독한 지들만의 가족윤리에 미쳐있는데 그래서 집단으로 부도덕한 일을 거리낌 없이 자행하는 주제에 지들이 공유하는 이 가족윤리를 지키는데서 오는 결벽적인 영역에 만족감을 느끼는(그리고 그런 만족감으로 조직결속력을 다짐; 이런 유대 시스템 자체는 진짜 가족과 다를 게 없는거임 찐가족보다 지독하단 점이 좀 다르지만) 그러한 집단... 생각해보니 로켓단은 해산된 이후에도 조무래기들이 계속 비주기 찾아다녔던 것 같다. 성도에서 숭배방송도 하지 않았었나? 뭔가 어떤 특정한 대의를 갖고 뭉쳐있다기보다 집단내 결속력과 소속감으로 운영되는 악의 집단이었던 것 같다. 음 확실히 그들은 마피아군. 

어쨌든 이겼더니 "우리 동료들이 가만 있지 않을 거야!" 랜다. 짜식 귀엽긴 ㅋ 역시 로켓단은 서로 가족이라 생각하나봐 심지어 조무래기들끼리도 (훈훈) 뻘한데 그렇다면 온갖 IF를 떡칠해도 그린이 있는 한 레드가 로켓단에 들어가는 경우는 없겠네... 레드는 이미 찐가족보다 지독한 텐션으로 본딩된 존재가 존재한다고... 마피아가 제공하는 가족윤리 필요없어... 하지만 그린이 모종의 이유로 레드가 느끼던 유대관계를 완전히 파괴해버리면 가능할지도?? 아니야.. 그래도 레드는... 내 최애는 실연 좀 당했다고 마피아 들어가는 놈 아니야... 애초에 외롭다고 마피아 가입할 멘탈이면 현대au에선 사이비 들어갔을 듯 (시발)

근데 달맞이산 시발 왜 이렇게 사다리가 많아 왜 이렇게 내려가야하는 구간이 많은 거냐고 장난? 시발 동굴 아니고 후룸라이드인줄 알았네. 푸키먼 세계관 소방대원들 달맞이산에서 훈련하는 거 아님? ㅆㅃ 심지어 곳곳에 아이템을 뿌려둬서... 절대로 내가... 단 하나도 지나칠 수 없게 만들어... 내가 미처 확인하지 않고 지나친 저 밑바닥에 대박상품이 떨궈져있다면???? 이라는 가정 때문에 하나도 빠짐없이 내려가게 만든다고... 씨빨...

근데 아니 로켓단이 자꾸 멀 찾는다는거임 카세키? 몰라서 파파고 번역 돌렸는데도 모르겠음

 

 

카세키가 몬데요 저는 출구를 찾는다고요 이보세요

그런데 씨발... 카세키???? 하 .....ㅋ 이런 좃.....같은......... 나중에 이공계 연구원이랑 맞짱뜬 뒤에 얘가 또 카세키 이야기하는데 난 카세키고 뭐고 빨리 나가서 그린 나올 때까지 플레이하다 후딱 끄고 싶어서 대강 읽고 스루했단 말임? 뭐 카세키를 주겠다는데 어쩌라고 주지도 않고 왜 준다고 생색내?? 하면서 앞으로 갔더니 동굴이 막혀있는 거임... 그래서 왔던 길로 되돌아온 뒤에 1층이랑 지하 온갖 방법으로 들락거리고 헤매면서 출구를 찾아 헤맸는데... 흐흒... 이런 씨빡.... 씨뿎.... 하...... 카세키 개싫어..... 

 

 

장난하냐고...... 돌.... 아니었냐고...... 그래서 카세키가 뭔데....

카세키 너때문에 나 쥬벳학살범됐다고 아냐고

 

 

어쨌든 드디어 탈출

중간에 동굴탈출로프 주웠는데 아껴두려고 일부러 안 썼음

블루시티 입구에 마주보고 있는 무림인들에게 말을 걸자 메탈펀치???라는 걸 가르쳐주겠다고 함 격투기술로 추정됨 여하튼 말걸면 다들 멋있는 기술이라고 마구 설명해줌 근데 한번밖에 안 가르쳐줄거래서 급신중해짐

나는 메탈펀치 가르쳐주고 싶은 포켓몬이 없어서 나중을 기약했음

여하튼 블루시티 입성

 

자전거 매장에 "이 가게 물건은 참 좋은데 넘 비싸 ㅠㅠ" 하는 npc가 있었음

하지만 난 달맞이산에서 예상치 못하게 엄청난 시간을 할애하며 쥬뱃파라스꼬마돌삐삐 그리고 눈만 마주치면 시비터는 트레이너들에게서 뜯어낸 꽤 큰 액수의 용돈이 있었음 그래서 기세등등 점원한테 말걸엇음

그리고 저걸 봣음

저게 뭐임?

나는 가게를 나옴

 

뭘할까...머하지... 당장 짐에 도전할 포켓몬 레벨이 안 될 것 같은데... 피카츄로 어떻게 비벼볼 수 있으려나(내 스타팅은 파이리였기에... 블루시티짐에선 특히 치명적이라고...) 고민하면서 모브 집들을 들락날락 괜히 말도 걸어보다가... 다리 쪽으로 올라갔는데...

그런데!!!! 

 

 

😭😭😭😭😭....... 그린 아아악 보고 싶었어... 어디 갔었어.......

<어이, 렛도!> 할 줄 알았더니 <요, 렛도!> 이러더라 뭐야... 귀엽다... 생각해보니 디오리진 그린도 <여어!>를 썼던 듯?

레드가 그린에게 반응을 되게 잘해주더라. 지난 번에 플라님의 플레이로그 읽고(레드가 딴 트레이너들이 부를 땐 안 돌아보는데 그린이 부를 땐 돌아본다) 앗, 그랬던가? 했었는데 달맞이산에서 온갖 시비를 털리며 40분 넘게 처박혀있다가 그린 만나니까 진짜 확 체감되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드 진심... 그린이 다가올 때부터 그쪽보고 있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하나뿐인 친구라서 얘가 많이 조아하나보다 이런 생각이 절로 들었음... 심드렁한 와중에도 목소리 들리면 반사적으로 휙 돌아볼 것 같은??? 하.. 리메레 일러로 그 장면 생각하니까 코피 터질 것 같다 씨바...

그린은 레드가 이런 식으로 자기한테만 반응하는 거 알고 있을까? 몰라도 좋을 것 같다 11살의 그린은 자기자신의 문제에 잡혀있는 느낌이 강했으니까... 레드도 분명 신경 쓰이는 존재였지만 11살의 그린이 궁극적으로 목표로 하는 건 오키드 박사의 인정과 관심이 아니었을까 하는 개인적인 해석이 있음... 그래서 이 시기의 츤도 레드와의 마음과 관계된 문제가 아니라 그린 자신의 문제에서 오는 것 같았달까... 레드를 지나치게 라이벌 포지션에 푸시해놓고 견제하는 것도(여행 내내 레드를 친구로 대하기보단 라이벌로 대하는 느낌이 강했고) 오키드 박사님이 표면적으로는 레드를 좀 더 이뻐하는 것처럼 보여서 오기가 생겼던 건 아닐까 싶어 

 

"이런 곳에서 '우로쵸로' 하고 있었냐"

 

 

미친 거 아냐? 졸라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곳에서 쫄랑쫄랑 돌아다니고 있던 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웅 너 보려구 ㅠㅠㅠㅠ

 

 

그린의 1인칭은 <오레>로군... 레드는 <보쿠>일까? 어쩐지 리메레는 보쿠 쓸 거 같음 담백하면서 소년느낌 확실하게 ㅋㅋㅋㅋㅋ 그린은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자기 모습을 어떻게든 비대하게 불려야했으므로(활력이나, 실력이나, 존재감이나, 여러가지) 확실히 오레가 주는 느낌이 어울린다...

레드 보자마자 아~ 이런데서 귀찮게 쫄랑쫄랑거리고 있었냐! 하고 아는체하면서 달려와서는 안 물어본 자기 이야기 마구마구 늘어놓는 그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반가웠던 거임ㅋㅋㅋㅋ 기다리고 있던 걸수도 있음 ㅋㅋㅋ 내 생각엔... 만날 때까지 기다릴 작정은 아니었더라도 아 이쯤 되면 올 때 됐는데 함 기다려봐야지 하고 기다렸던 건 분명해보임ㅋㅋㅋㅋㅋㅋ 내가 나이를 먹은 채로 플레이를 해서 그런가 얘 말투도 완전 애기같애서 얄밉게 느껴지지가 않음 ㅠㅠ 나 말야~ 뭔가 강하고 대단한 이런저런 거 잡아버려갖구~~ 이런다 ㅋ 시발 ㅋ 아니 얘.... 정말 씹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레도레, 레드는 뭔가 잡았어? 보여줘>

 

 

아아 그린... 네게 집착하고 싶어... 레드도 이럴거야 그렇지 레드? (레드 : ...) 아휴 그렇다잖아~!!!!

 

 

컨셉집착광공녀처럼 피카츄 찾아서 상록숲 뒤지길 잘했다고 생각한 순간.jpg

그린이 믿고 꺼내는 1빠 파트너 포켓몬!!!!!!! 피죤 귀엽다 멋지다 내 폿포는 아직도 폿.포.인데... 어이어이ww 서로의 파트너포켓몬 끼리 만나버렸다구~~ 기억이 잘 안 나는데 회색시티에선 그린이랑 안 만났던 거 같거든.. 그럼 이게 파트너포켓몬끼리의 첫대면인가? 어쨌든 전기쥐와 비행노말타입새라... 전기쥐 압승이죠 레벨 2 차이? 껌이죠

 

 

아니네 아프네 

 

나 그린 승리 대사 보고 싶어서 일부러 져주려고 했는데... 내가 그의 주 전력을 쓰러뜨려버리고... 그의 스타팅 꼬부기가 자꾸 꼬리만 흔들어재껴서 결국 내가 이겼음.... 미안해 그린.... 그래도 네 꼬부기가 우리 리자드를 쓰러뜨렸으니까 우리 나름 비등비등했던 거다??!!

 

 

이 구간... <뭐야-!!! 열 받게 하구!> 로 읽었는데 이것보다 더 귀여운 뉘앙스였으려나

아무튼 내가 미안하다 그린..

 

 

이거 ㅋㅋㅋㅋ 어떤 뉘앙스로 읽으면 좋을지 모르겠더라고ㅋㅋㅋㅋㅋㅋ <아 알겠어 알겠다구~> 느낌으로 읽으면 되려나? 이 부분 좋았음... 그린이 말로써는 굉장히 으스대고 있지만 레드를 진짜로 깔보고 있어서 그런 태도로 나오는 게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는 대사였달까. 그린이 진심으로 레드를 자기 밑이라고 상정하고 이 배틀에 임했으면 패배했을 때 좀 더 화가 났거나(레드에게든 자기자신에게든) 상황을 부정하거나(편법 썼지? or 레드따위에게 질 리가 없어!) 둘 중 하나였을텐데(애초에 이런 가정을 해버리면 그린이 자기보다 못하는 애한테 시비를 건 놈팽이가 되어버리는 거지만ㅋㅋㅋㅋㅋ) 저 대사로 승패를 깔끔하게 받아들이고 아~ 어쩔 수 없지 됐어됐어 하고 넘겨버리더라. 사실 자신이 패배한 이 상황에 흥미가 확 떨어져서 빨리 마무리 지으려고 어 알았어~~ 한 것에 가깝게 느껴지긴 함 (ㅋ) 근데 앙금이 조금이라도 남았으면 패배 대사 이후에 관련 주제에 대해 한 두마디는 더 얹었을 법도 한데 전혀 그런 거 없었고 바로 마사키 이야기하더라고. 자신이 패배한 사실에 크게 사로잡히지 않는 걸 보니 승부욕과 별개로 애가 되게 건설적이고 건강한 성격이구나 싶었음. 아니면 포켓몬 배틀 이전에도 꾸준히 레드랑 승부해온 터라 (추측) 얘한텐 레드와의 승부에서 승패가 갈리는 게 낯선 일이 아닌가 싶고? 어쩌면 이 배틀은 두 사람의 놀이의 연장선은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애초에 <어디어디 레드가 잡은 포켓몬도 보여줘!!>라는 대사와 함께 시작된 이 배틀 자체가 서로에게 진지한 상황이 아니긴 했지만... 레드한테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는거랑 별개로 자신의 패배에 전혀 낙심하지 않는 성격이라는 게 새삼 굉장히 좋네... 역시 대인배 되려면 과거를 물처럼 흘려보낼 수 있는 성정을 타고나야 함. 그렇다면 그린이 레드에게 경쟁심을 불태우는 이유로 추측되는 오키드 박사에 대한 그린의 감정은 꽤 오랫동안 현재진행형이었던 거구나 싶다. (다른 말인데 포케마스 그린은 오키드 박사에 대한 이슈는 전혀 없고 찐으로 레드에 대한 승부욕만 남아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음ㅋㅋㅋㅋ 애초에 포케마스 세계관에선 레드가 어릴 적부터 그린이랑 죤나 잘 놀아줬던... 심지어 때로는 귀찮게 굴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는데 그거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함ㅋㅋㅋㅋ 어쨌든 포케마스 그린은... 본가네보다 참... 행복해보이네... ㅎ 계속 행복해라... 즐겨라 그 인생을...)

 

 

돌 아 왔 어

는 레드 ㅋㅋㅋㅋㅋㅋㅋ 그린이 다시 돌아오니까 냉큼 뒤돌아서 마주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들이 어이!! 하고 부를 땐 돌아보지도 않다가 소꿉친구가 맞다맞다!! 하고 돌아오니까 냉큼 돌아봄 ㅆㅃ 얘네 너무 귀엽다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ㅎㅋㅋㅋㅋㅋㅋ

 

 

한창 으스대면서 자기PR하더니 갑자기 그러니까 이거 줄게! 하고 보이스체커 줬음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린은 정말 본론을 뒤에 이야기하는구나... 한 가지 의문점이 있는데 보이스체커 주면서 그린이 <소문을 좋아하는 네게는 이게 딱이지! 나는 남들에겐 관심이 없어서~> 라고 하거든. 이거... 캐해 반대 아니야? ㅋ 으스대면서 과장하느라 이렇게 말한 걸까 아니면 진짜로 11살의 꼬마레드가 남들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걸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니... 그린은 남들에게 관심이 없을 것 같긴 하다 그린의 주관심사는 할아버지와 레드뿐인 듯... 반면 레드는 이것저것 관심이 많았을 것 같기도 하고... 그린이 할아버지 연구소 기웃거리면서 누가 왔는지 관심 가지고 있을 때 레드는 자기 방에서 도심에서 유행하는 포켓몬 상식이나 유명한 포켓몬 매니저와 함께하는 버라이어티 같은 거 쳐다보고 있었을 것 같기도 하다. 내 안의 그린은 태초마을에서 태어난 게 아니라 어릴 적에 나리누나랑 대도시에서부터 태초마을로 이사를 온 거란 설정이기 때문에... 촌놈 속성으로 알려진 것들(대도시를 보고 놀람 / 군중에 충격받음 / 이것저것에 신선해함)과 좀 멀다는 느낌? 특히 레드 앞에서 그렇게 보이고 싶지 않아서 설령 정말 충격을 받았더래도 드러내지 않고 태연함을 연기하다가 금방 그 환경에 적응하고 즐길 것 같다는 느낌? 아 근데 적응력은 레드도 만만찮게 좋을 것 같은데... 하 치비 레그리가 어른들따라 대도시 갔다가 쭈뼛쭈뼛 패밀리 레스토랑 입구 앞에서 서성거리며 구경하는 거 보고싶다... (다음 장면에선 언제 그랬냐는 듯 신나게 둘 다 함박스테이크 먹고 있어야됨) 아니 말이 삼천포로 빠졌는데 어쨌든 자라온 환경의 속성 때문에 의외로 레드 쪽이 인간사나 세상사에 훨씬 관심을 가질법하다는.. 그럴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였음ㅋㅋㅋㅋ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에 관심 갖고 기웃거리는 레드 생각하니 쫌... 많이 귀여운듯...... ㅎㅎㅎㅎ

뭐 다 내 궁예질이지만 인게임의 레드 모션만 봐도 레드가 그린을 유달리 좋아한다는 느낌이 팍팍 드는 건 확실하다... 하긴 말수 적은데 외향적인 애들은 자기 옆에서 깐죽깐죽 즐겁게 떠드는 애한테 정을 많이 붙이긴 하지... (반면 그린은 내향성 인간이란 내 안의 캐해가 있음 사람들 많이 만나고 오면 진빠져서 좀 쉬고싶어할 듯) 근데 11살이나 그 이전이면... 그린의 할아버지 이슈나 내적 문제 같은 걸 레드도 알 리가 없는 나이일 것 같아서...(ㅋ) 그린이 저렇게 얄밉게 깐죽댈 때마다 흘겨보거나 입 삐죽 내밀면서 승부 걸었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그거 생각하면 입꼬리 승천임ㅋㅋㅋㅋ 근데 뭐 그린은 패배했다고 꽁해있는 성격도 아닌 데다가 말을 얄밉게 하긴 해도 항상 뭔가를 챙겨줬으니까 레드도 그린이 싫지 않았을 거야... 순간적으로 욱해서 "ㅡㅡ 승부하자." 하고 시비 걸었다가도 눈앞에 없으면 '그린은 언제 오지?' 하고 기다리기도 했을 것 같고.. 안 오면 자기가 옆집 찾아가기도 했을 것 같음ㅋㅋㅋㅋ 애초에 그 산지벽촌에 또래친구라곤 지들뿐인데... 싸우면 어쩔 거야 절교하면 또 어쩔거야 맨날 봐야하는데 (ㅋㅋㅋㅋㅋㅋ) 놀 사람도 서로밖에 없는데 (ㅋㅋㅋㅋㅋㅋ) 후... 뭔가 초대레드그린은 서로 치고박고 싸우기도 많이 했을 것 같은데 리메레드그린쪽은 몸싸움보단 말다툼을 더 자주 했을 느낌.. ("레드따윈 다신 안 볼거야!!!" "그래라!!!") 그러다 다음날 흥 하고 서로 붙어다니다가(??) "야 레드 우리집에 새 게임기 왔다" "갈래" 같은 말로 화해하고 다시 놀았을 것 같은... ^ㅡ^ 좀 더 스윗한 느낌이 있네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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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뷰

디어 클라우드 - lip
music 2020. 6. 12. 16:33

https://www.youtube.com/watch?v=LaXloBe1omM

몇 년 만인데 여전히 좋네. 차가운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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