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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레드 10/21 플레이일지
chat 2020. 10. 22. 06:01

요즘 뭣 좀 한다고 바빠서 덕질을 못해 (ㅠㅠ) ... 어쨌든 3일 동안 틈틈이 플레이한 걸 몰아서 써봅니다.

블루시티 2일째. 난 아직 그린과의 만남에 여운이 남아있다. 

 

다리 아래쪽으로 내려갔더니 경찰이 집을 막고 있네... 로켓단이 이 집을 털었다고 함. 내참 로켓단 진짜 이런 쪼그만 집이나 털고... 어이가 없군요. 마피아 가오가 있지 좀도둑짓을? 마 조무래기들 똑바로 안하나

블루시티에서 주요한 볼일은 거의 다 봤기 때문에 (볼일 : 그린 만나기) 좀 고민하다가... 레벨 노가다는 귀찮고(no more.. 노가다 시발..) 내게는 피카츄가 있으니 어떻게든 될 거라는 낙관적인 믿음으로 카스미를 만나러 갔음. 깜찍하게도 체육관 앞에 <말괄량이 인어 카스미>라고 소개되어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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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적에 포켓몬스터 무인편을 nn번 돌려보며 컸기 때문에 이슬이(카스미)에게 어쩔 수 없이 갖게 되는 애착이 있음. 애니판에선 말괄량이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짐리더 포지션이 묻혔는데(언니들이 체육관 번갈아가며 운영하고 이슬이는 거기서 손뗀 것처럼 묘사되었던 것으로 기억함 🤔) 어릴 때도 그걸 무척 아쉬워했기에 가끔가다가 이슬이가 실력발휘를 하거나 능력으로 누군가를 압도하거나 그녀의 물포켓몬에 대한 순수한 사랑으로 악의와 맞서는 묘사가 나오면 무척 좋아했었음. (근데 이슬이와 관련해서 제일 좋아하는 편은 오히려 ㅠㅋㅋ 포켓몬 마사지편임)

아무튼 본가에서 카스미는 여행을 함께할 내 동료가 아니라 날 시험하는 짐리더로 나오고 나는 매번 카스미를 만나러 갈 때마다 즐거워. HGSS에서도 카스미전 무척 기대했었지.. (바뀐 의상과 헤어스타일은 다소 충격이었지만.. ^-^)

 

말괄량이 인어 카스미, 지금 만나러 가요-!!

 

음 다소 레벨차이가 나지만 괜찮겠지? ^^

카스미상, 당신을 만나기 위해 상록숲에서 잡아왔어요

전기포켓몬의 맛을 봐라!!!!

 

??????????

미, 미안...

허겁지겁 버터플을 꺼냄. 근데 갑자기 아쿠스타가 뭔가를 함

그러더니 풀피가 됨

???????????????

내 버터플 죽엇어

그래서... 결국... 리자드를 꺼냈음

 

정말 미안하다 리자드

리자드 너만 믿는다

 

알겟어 내가 미안하다

 

딸피 상태의 아쿠스타에게 폿포의 몸통박치기를 시전햇지만 1hp를 못깎은 상태엿음

근데 버터플이 죽기 전에 넣어준 <독>이 마지막 1hp를 처리하면서 

기적적으로 카스미를 이기게 됨 (와 이거 완전 디오리진 타케시vs레드전 아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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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미가 2100엔 줬어. 블루시티에 도달한 도전자들의 평균 관록 + 부상 정도를 따지면 이 정도 금액이라는 걸까?

난... 짐리더에 관심이 많음. 시스템상 맨 처음으로 뱃지를 따게 되는 회색체육관 타케시에 대한 언급 중 하나가 <회색시티엔 타케시 제외 진지한 트레이너가 없다>라는 건데 그렇다면 타케시-카스미의 체육관은 지리상으로나 대외적인 이미지로나 초보 트레이너를 대상으로 하고 있단 게 명확하단 말이지? 이를 미루어보아 짐리더끼리는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고 정기적으로 만나기도 할 것 같음. 운영이야 각자 알아서 하는 거겠지만... 해당 체육관을 찾아오는 트레이너의 실력 평균과 수요를 조사하고 그 체육관이 담당할 트레이너의 수준과 전반적인 체급을 정하는 일은 초기에 다같이 맞춰서 합의봤을 것 같음. 디오리진만 봐도 짐리더는 선생님 포지션이란 말이야?

어쨌든 이 세계관에선 이제 막 여행을 시작하는 초짜 트레이너들과 직접 부딪치며 가르쳐줄 전문 트레이너가 필요함. 음 그렇다면 타케시나 카스미는 학교로 따지면 초등학교 교사라는 느낌일까 ^^.. 실력있는 트레이너랑 배틀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어려운 포지션이네.. 아무튼 이런 고로 내 안에선... 짐리더가 되면 엔트리 포켓몬, 고정할 레벨(배틀하다보면 결국 레벨이 오르니까 레벨 고정시키는 기기같은 게 따로 있을 느낌), 사용할 주 타입 < 이런 거 작성해서 검토받아야한다는 설정이 있는데 그린은 상록짐 맡은 이후에 이런 서류절차 안 밟고 회의도 따로 안 나갔을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들 그렇게 나오는 그린을 터치하지도 않았을 것 같음 (워낙 프라이드가 강한 사람이고 자기들도 한번씩 싸워봐서 얘가 좋은 트레이너란 것도 아니까 알아서 잘하겠거니 싶기도 했고 시기상 사람 만나지 않고 틀어박힐만했다는 이미지 때문에) 그래서 상록짐만 타입이 제각각이고 레벨도 존나 높은 거였던 거임. 내 동인피셜임 ㅋ

 

한편 카스미는 FRLG 시간대 당시 관동에서 최연소 짐리더였다구 함. (근데 딱 보기에도 레드나 그린보다 많아봤자 3~4살 많아보인달까) 그럼 HGSS에선 그린이 관동의 최연소 관장인 게 맞는 것 같음? 여하튼 저는 카스미의 저력을 얕봤다가 좃될뻔한 플레이어입니다. 미안합니다 카스미씨. 역시 한우물만 파는 사람의 힘이란...

여하튼 나는 블루시티를 떠날 채비를 했음. 타운맵을 보니까 위쪽으로 올라가면 되더라? 그래서 올라갔음

 

저거 좀 보셈 다리에 트레이너들이 징글징글함 시발....

 

다리 끝에 선 친구는 나한테 시비 안 걸길래 말 걸엇음

나한테 금구슬 줫음

근데 얘 말이 안 끝남 (보통 물건주면 로그가 끝나야 정상인데)

로켓단이었음 시발

 

동쪽에서 기술머신45를 얻음

 

삐삐 키우려고 풀숲을 좀 걸어다니자...

 

케이시 나옴;;;

헉.. 케, 케이시?????!!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는 갑자기 다급해졌음. 잘 기억나지 않지만 예전에 내가 케이시에 집착했던 것 같앗음. 빨리 붙잡아야 할 것 같고 그랬음. 갑자기 혼자만의 긴박함 속에서 나는 조심스럽게 삐삐의 싸다귀때리기를 사용했음

 

케이시는 순간이동을 사용했다!

케이시는 도망쳤다.

 

.......

나는 왜 내가 케이시에게 집착했는지 깨달앗음

시발... 절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엇던거임 케이시는 항상 날 배신했던 포켓몬임을... 

어쨌든 피카츄로 케이시에게 <마비>를 걸어보기로 함

 

케이시는 마비에 걸렸다!

케이시는 순간이동을 사용했다!

케이시는 도망쳤다!

 

......

 

3차 시도

 

빡쳐서 그냥 묻따 몬스터볼 던짐

 

?????????????????????????????????????

 

아래로 내려가자 트레이너들이 득시글함

 

지독한 것들...

 

심지어 얘마저 나한테 시비 검...

여기서 동쪽으로 좀 더 걸어가면 마사키(이수재)네가 나온다. 마사키는 아름다운 블루타운 인근의 외진 호숫가 근처... 그것도 별장사이즈의 집에서 살고 있다. 비교적 최근에 플레이를 끝냈던 HGSS에서도 똑같은 이벤트가 나왔기에 나는 삣-삐가 되어있을 수재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수재가 방언을 사용한단 건 잊고 있었다

번역기가 안 돌아가길래 직접 읽어봤더니 사투리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존나 귀엽네... 왜 수재 팬아트 많은지 알겠음 응응 사투리쓰는남자 못참지

앗 전에 썰 풀었던 기억이 나는데 마사라타운도 깡촌이잖아? 사투리 있었음 좋겠네... 레드 어릴 때 사투리 쓰는 것도 귀엽겠당... 그린쟌도 거기 익숙해져서 몇몇 단어는 사투리로 발음하면 좋겠당...

여하튼 자기가 곤란해졌으니 도와달라는 마사키. 거절하면 뭐라고 할까 궁금해서 거절했더니 뭐라뭐라 열심히 말하곤 결국 레드의 협조를 받아냈음. 이 남자... 아싸 골방형 과학자st인줄 알았더니 능청스러운 구석이 있네... 기억 속의 마사키와 달라... 의외로 사람 대하는 게 무척 노련하다는 인상을 준다 (ㅋ)

 

기계를 보고 있자니 영화 <플라이>가 떠올랐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진짜로 이수재의 이 설정... <플라이>가 모티브였던 것이다. 꿈과 희망이 가득한 포켓몬동산에 그런 영화를 오마쥬로... 역시 블랙닌텐도... (아님)

어쨌든 다시 인간이 된 마사키

삐삐랑 섞였다고 했는데 그럼... 삐삐는 어디... 로?

 

자긴 왁자지껄한 거 그닥 안 좋아한다고 마사키가 상트안느호 티켓을 줬다.

 

호숫가 앞에 서있는 두 사람에게 말을 걸어봄

요 앞 언덕이 데이트장소로 핫하다네

카스미 이야기를 하던데 읽어보다가 해석이 안 되어서 포기함

때려맞추자면 카스미도 가고 싶어해~ 이런 이야기였던 것 같음?

아무튼 데이트 명소??? ㅎ 기억해두겠음

옆이 막혀있길래 다시 블루시티로 내려왔더니 로켓단한테 털렸던 집이 개방되어 있음

 

아니 꽤 처참하네...

발자국이랑 벽에 구멍난 거 보니.. 자기 포켓몬들한테 도둑질 시켰나봄 이눔자식들!!!!

아무튼 구멍으로 빠져나왔더니 이놈자식이 서있었음

 

이놈자식

저기요 사돈남말하시네요

 

동쪽은 막혀있고 난 풀베기를 아직 못 써

남쪽으로 내려간다

 

웬 집이 한 채 있길래 들어가보니

이럴수가 키우미집~!!!!!!!!!!!!!!!!!

냉큼 삣-삐를 맡겼어요

어차피 렙 40전까지 특별히 배워야 할 기술도 없고...

 

신나게 지하도를 달려 6번 도로에 도착

지하도 브금 너무 좋아 포켓몬스터 무인편 시작브금으로 어레인지 됐던 바로 그 브금임 ㅋ

 

6번 도로 통로는 이용할 수가 없다.

뭔가 말하면서 쫓아냈는데 해석을 못해서 대체 왜 사용을 못하는지 아직도 모름

 

배틀서쳐를 얻었다

 

어쨌든 쿠치바시티 입성

외관으로만 보면 얘가 더 블루시티 같음

 

프렌들리숍 들어갔다가.. 시발.. 로켓단에 대한 충격적인 정보를 들었음ㅋ

인기가 없는 포켓몬 버리거나 죽인대 아니 니네.. 그런 애들이었어? 말랑말랑 마피아인줄 알았는데

완전 깡패건달시끼들이엇네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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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플레이한 바로 로켓단에 대한 내 인상 : 수뇌부는 마피아 형태에 가까움, 이후 로켓단이 유명해지며 이를 동경해 찾아온 불량건달트레이너들이 조무래기 포지션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범죄 수위도 천차만별 다양해지고 수뇌부에서도 이들 행동이 통제가 안되는 상황 근데 그들도 딱히 통제할 필요성을 못 느낄듯 (하지만 조무래기들이 이런 자잘한 범죄를 통해 드러내는 욕망의 수준을 깔보기는 할 것 같음)

 

레드는 마사키의 티켓을 내밀었다!

 

와 도트 정말 아름답다!!!!! 돌마다 그림자 표현 넣어준 것 좀 봐. 배가 정박할 수 있는 수심이 깊은 곳부터 물이 점차 어두워지는 표현도 해놨음... 레드를 에워싼 저 바닷물이 무척 투명하고 맑다는 것이 느껴짐...

근데 배는 작아.. 레드 몸만해.. 

 

후.. 객실수를 보니 벌써부터 피로감이 밀려오는 걸.

 

상트안느 보이가 자기한테 뭔가 시킬 게 있냐고 물어봄 근데 시발 레드가 찐으로 아무 말도 안 했나봄??? (플레이어에게 선택지를 주지 않는 공식의 꿋꿋한 레드 캐어필 ㅋ) ㅋㅋㅋㅋㅋㅅㅂㅋㅋㅋ 

아무튼 객실을 들락거리며 닥치는대로 배틀을 시작함. 원래 포켓몬이란 그런 게임이니까 시발.

두번째 방 누나는 내게 시비를 걸지 않았음. 피곤해 보이는데 좀 자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받음.

 

거절하면 뭐라고 말하는지 궁금해서 거절함

 

미.. 미안합니다... 그런 의미는 아니었는데...

아무튼 휴식스팟이 있는 걸 보니.... 이 배에서 시발 배틀을 존나 많이 하나보네..

내 기억속에서보다 더 지독하진 않겠지

 

포켓몬 세카이에.. 국제 경찰이란 게 있단 말이야?

근데 그 국제경찰이 로켓단을 추적하려고 상트안느호 타고 여기까지 왔다구???

ㅅㅂ 그냥 촌구석 좀도둑인 줄 알았더니 또 딴데선 영향력이 무지 센가봄;

 

부엌 들어갔다가 쿠사리 먹는 레드 ㅠㅠ

 

배틀 중 내 폿포 드디어 피죤으로 진화햇음

아무튼 2층도 다 조졌겠다 위로 올라가려고 하는데...

""그 브금""이 들렸음

!!

!!!

!!!!!!!!!!!!!!!!!!!!!!!!!

그리이이이이이이이이인 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애 상트안느호 안이라구 봉쥬르~ 하고 인사하네 ㅎㅎ 음~^^ 바게트향이 물씬!! ^^

근데 얘 이런 걸 보면 역시 칼로스 유학은 FRLG 이전.. 그니까 좀 더 어릴 때 다녀왔나봄

아무튼 그린을 만나고 흥분한 나는 이 흥분을 담기 위해 화면이 흔들리는 설정샷을 한 장 찍기로 했음

그래서 카메라를 연속촬영으로 해놓고 내 닌텐도를 개업첫날 바텐더처럼 흔들기 시작햇음

 

앗....

 

................

 

 

참고 : 이 사람의 마지막 세이브는 6번도로임

 

...........

이 직후 내게는 잠깐의 시간이 필요햇음

 

잠시 후 나는 운명에 순응함

닌텐도를 다시 껏다 켯음

그린을 다시 볼 수 있으니 그걸로 됏다고 생각하며

나와 레드는 눈을 떳고,

우리는 다시 6번 도로에 있엇음

 

..............

그린이 사라진 세상에서부터 FRLG로 침입한 레드가

너무 오래 방치되어 버그투성이가 되어버린 이 세계에서

단지 그린 하나만을 만나기 위해 끝없이 루프하는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음

아니????????? 이렇게 생각하니 갑자기 이 일이 즐겁게 느껴졋음

그린 나는 너를 만나기 위해 몇번이고 그 배에 오르겠어

 

배틀 5번인가 다시 하고 3층 올라가는 길목에서 다시 마주쳤음

하... 갑자기 루프물이라 생각하니 급애틋해짐.. (?)

 

<오야오야(이런이런)>은 노인들이 자주 쓰는건데... 오박사한테서 배운걸까 저 말투?ㅎㅎ

레드가 마사키한테 티켓 받을 거 알았는데 모른 척하는 걸까 아님 진짜 여기서 마주칠 줄 몰랐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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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전자 같음.. 마사키 이야기를 무려 2번에 걸쳐 강조하면서 가보라고 직접 이야기해주기도 했었고..

나타난 구도상 막 3층에서 내려오는 길인데 마주치자마자 후다닥 달려왔단 말이지

레드가 착실히 마사키네 들렀다가 티켓 얻어서 여기 올 거 알고 있었던 것 같은?

 

마치 넌 정식으로 초대를 받은 것처럼 말하는구나 그린아

아니.. 오박사 손주라서 오키드 앞으로 오는 티켓에 겸사겸사 본인 티켓도 껴있다거나 그런건가????????

 

뭣... 벌써 40마리나 잡았어???? (난 22마리인데 ㅅㅂ.. 어떻게 벌써 40마리나 잡아?? 그린 조난 성실하네..)

 

아니... 그린은 정말로 성실한 거였음

풀숲 하나하나 안 놓치고 다 뒤지고 다니나봄. 아니 근데 도감을 40마리나 채웠단 건....

그걸 또 일일이 잡았단거네? 못잡았으면 잡을 때까지 거기 계속 뒤지고...?????

근데도 매번 레드 앞서가고 매번 돌아와서 이것저것 물건 챙겨주고????????????

 

ㅋ...... 너무 사기캐아님??????????

으스대는 이유가 있었음 얜 진짜 잘나서 그랫던 거임 자기 노력에 대한 자부심이 있던거임

나는 그런 네가 좋아 그린 

 

당신은 진짜로 잘나셧습니다 그린님

옷도 잘 입으십니다 그린님

미인이십니다 그린님

허리 한 번만 손으로 둘러보게 해주세요 그린님

 

다시 조우한 두 파트너 포켓몬

그린의 승리대사가 궁금해서 드디어!! 져봤음

근데 승리대사 같은 건.... 없더라.... 

 

레드는 그린에게... 거의 700엔 가까이 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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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적은 트레이너들은(곤충채집 소년, 미니스커트 소녀) 300~400엔씩 주고 나이 좀 있는 트레이너들(등산가, 이과생 등)은 600~700엔씩 주던데 (노신사나 전문직은 1200~1500엔씩 주더라) 배틀 패배 후 그린에게 700엔이라... 또래애들끼리 일반적으로 주는 금액보단 좀 크다?? 친구사이에 이정돈 줘야지라는 느낌이네

 

700엔도 잃고 포켓몬들도 다 빈사상태 되어서 눈앞이 깜깜해진 레드

 

포켓몬센터로 자동이송됨

치료받고 다시 올라갔는데 그린의 대사는 똑같이 출력됨

그냥 스토리상 여기선 레드가 무조건 이기고 넘어가는 건가봄

아무튼 어쩔 수 없이 그린을 이겻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화내지 않는 그린

앞으로도 쭉.. 패배한 뒤에도 화내지 않는걸까???

말하는 걸 보면 레드가 잘하고 있는건지 배틀로 확인해본 느낌임

 

그린... 720엔이나 주네 ㅋ 레드처럼 700엔쯤 주려다가 문득

에휴... 레드는 덜떨어졌으니까.. 하고 20엔쯤 더 꺼내준 느낌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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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몬가 FRLG 다시 플레이하면서 내 안의 캐해석이 좀 바뀌었음

마사라타운에선 레드가 그린 많이 쫓아다니고 따라하구 이랬을 것 같음ㅋㅋㅋㅋㅋㅋ

그린은 레드를 좀 덜떨어진 구석이 있고 그래서 자기가 많이 챙겨줘야 하는 애로 봤을 것 같음 (근데 그거랑 별개로 그린은 어릴 적부터 레드의 재능을 정확히 인지하고 기쁘게 경계하고 있었을듯함 그러니까 라이벌이라고 했겠지)

 

<플베기 명인이 배에 타고 있다고 하더라구! 너도 만나보면 좋아! 그럼 안녕~>

이번에도 착실히 레드에게 조언하는 그린쟌

배틀 전에도 배틀 후에도(블루타운에서도 이랫음) 항상 은근하게 이런 식으로 정보를 흘려줌

레드가 혹시라도 뭔가를 놓치거나 자길 못 쫓아올까봐 걱정됐던 걸까??

말투는 허세덩어리로 점철되어 있는데 막상 하는 짓은 다정해.. ㅆㅃ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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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LG 그린은 츤데레인가? 🤔

정석 츤데레 말투

<딱히 널 위한 건 아니지만 보이스체커 줄 테니까!>

<딱히 너 생각해서 말하는 건 아니지만 여기서 위로 올라가면 풀베기를 얻을 수 있으니까!>

 

▼ 그린의 말투 ▼

<항상 나한테 뒤쳐지는 너도 참 가엾으니까 이거 준다! 소문을 좋아하는 네게는 딱이지!>

= 나보단 네게 잘 맞을 도구라서 너 줄게

<이 배에 풀베기 명인이 있다지 뭐야. 근데 직접 만나보니 그냥 배멀미 할배잖아!>

= 방금 만나고 왔음 풀베기 명인이 자기가 방금 내려온 3층에 있음 (레드보고 찾아가란 소리)

<너도 만나보는 게 좋을 거야.>

= 이건 뭐.. 리터럴리...

 

츤데레란 무엇인가? 

쌀쌀맞게(츤) 굴지만 사실은 좋아하는(데레데레) 태도를 가진 캐릭터를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단 그린은 츤데레 계열인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츤데레는 기본적으로 자기 호의에 담긴 욕망을 부정하는 화법을 사용하는데, 그린은 다른 욕망을 거기 덧씌우는 화법을 쓰고, 때로는 그냥 허세 부릴 뿐 내용 자체는 상냥한 경우도 많다. 츤데레가 되려면 은연중에라도 자신이 상대를 좋아한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어야 함. 그래서 자기 마음을 들켜 거부 당할까봐 '그런 게 아니라 이건 진짜진짜 순수한 호의니까 받아줘'라고 강조하고 있는 거란 말이야? 

근데 FRLG 그린쟌은 말하는 걸 보면... 척 듣기엔 되게 재수없다? 근데 결과적으론 되게 다정함. 특히 돌아와서 물건 챙겨주고 이러는 건... 도저히 날세우는 라이벌한테 할 행동처럼 보이지 않아. 그리고 자기가 레드한테 그렇게 하고 싶었다는 걸 부정하지 않아 지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있단 말이야 얘는...

그린은... 지금 전혀 참지 않고 있다고 (시발 이렇게 말하니까 웃김)

그래서 말인데 FRLG 그린은 츤데레 속성이 있긴 하지만 츤데레의 코어를 관통하지는 않는 것 같다. 레드한테 호감은 있는 것 같은데 연애감정은 아니고 당장은 얠 내가 챙겨줘야 할 좀 모자란 애 포지션으로 생각하는 게 강하다는 느낌이다. 블루시티에서부터 어휴 잘난 내가 챙겨줘야지 나 아니면 얠 누가 챙기냐 이런 느낌을 많이 받았음 ㅋㅋㅋㅋㅋㅋㅋ

 

블루시티에선 그린이 떠날 때 레드가 끝까지 돌아봤는데 여기선 안 돌아보더라고

왜.........................?

ㅅㅂ 나.. 집착공처럼 그린을 향한 레드의 모든 몸짓에서 의미를 찾고 있음 ㅋ

그치만 제작진들이 의도한 거란 말임. 시스템 오류가 아니란 말임. 레드는 그린만 돌아본다고요 젠장

다음에 또 만나게 되면 어떤가 한 번 봐야지

 

멀미하는 선장님 등 쓸어주는 착한 어린이

풀베기 비전머신을 얻엇어요

 

시발,, 선상파티도 못즐겻는데 배가 떠나네...

1년에 한 번 온다면서 박정하게 구네...

 

음 슬슬 낚시하고 싶다 물포켓몬 필요해 하고 포케센 옆 민가에 들어갔더니 

 

진짜로 낚시꾼이 낚싯대를 줫어

 

 

매정하네... <<<<<

귀.. 귀여워...

 

깨비참과 파오리를 교환햇음 이로써 도감을 1페이지를 채웠다

 

걷다보니 포케-몬 클럽이 있길래 ㅆㅃ 클,, 클럽?!?!!?! 하고 들어가봄

 

내가 생각하던 그 클럽이 아니엇음 (실망)

정면 소파에 앉은 할아버지가 회장인데 포켓몬 자랑 들려달라고 했더니 

진짜 존나 

길게

교장선생님훈화보다

길게

말하는 거임 이런시발... 할아버지!!!!!

 

레드도 중간부터 흘려듣기 시작해서 대사가 드문드문 출력이 안 됨 ㅋ

ㅋ... 이야기가 길어지면 딴 생각을 시작하는 레드 ㅋ

 

에????????????????????????????????? 블루시티 자전거 티켓 얻음

(땡 잡음)

어이어이 믿고 있었다고 지-쨩!!!

 

아무튼 풀베기를 얻었으니 드디어 쿠치바짐에 도전할 수 있겠군

한 번 들어가볼까나 ㅎ

 

이미 그린은 다녀갓음 뱃지도 땃나봄 마티스가 벌써 친히 이름도 새겨놓음

<마티스 인정 트레이너 그린> ㅅㅂㅋ 개웃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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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스는 그린을 맘에 들어했을 것 같음 일단 마티스 타입의 쾌남 스타일은 좀 지 잘난 맛에 살고 실제로 진짜 잘나기도 한 애들을 좋아하니까 그린의 허세가 그의 맘에 쏙 들었을거임 

쿠치바짐은 뱃지 따간 역대 트레이너들 이름을 입구 석상에 매번 갱신하는 설정인건가?

그렇다면 레드는 그린이 먼저 다녀갔는지 보려고 가장 마지막 부분부터 확인하고 그것만 읽었겠네

그리고 그린은 거기 있었지

 

무려 <<아메리카>> 출신 트레이너 마티스 

<<아메리카>>라는 게 있음에 나는 놀라울 뿐이다

 

딴말이지만 포켓몬스터 무인편의 영향으로 나는 마티스의 라이츄를 정말 좋아함

아무튼 이겼음 

 

블루시티로 허버허버 돌아가서 티켓과 자전거를 교환함

 

헉헉헉 이제 나도 자전거 있다

딴말인데.. 레드 도트 진짜 귀여움 자전거 탈 때 진짜 존 나 귀여움 

다들 파레리그를 하고.... 레드의 도트의 귀여움을 반드시 맛보세요

 

아무것도 없어뵈는 바위지만 아무것도 없었으면 저긴 바위조차 없엇을 거임

그래서 눌러봤고 템 얻음 (후훗..)

 

동쪽으로 꺾어 통로로 들어가자, 옆마을에 푸키먼 작명소가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경찰

 

2층으로 올라가자 오박사님 조수가 있었음. 레드를 되게 친근하게 대하심.

<저 기억나세요? 저에요, 저! 오박사님 조수!!> 라고 한다. 레드가 못 알아볼까봐 걱정됐던걸까 ㅋ

박사님 부탁을 받고 왔대 근데 도감에 30마리가 등록되어있어야 줄 수 있다고 한다. 매정하네...

내 도감을 확인함

29마리임 (시발)

못 받음

 

잠만보가 길을 막고 있어서 더는 나아갈 수가 없음

이 길이 아니엇나봄... 다시 블루시티로 돌아감

 

새로운 길에도 ㅈㄴ 많은 트레이너들이 잇엇음 

지독하다 씨빨..... 배틀 8번했나??? 여하튼 나는 고통받으며 용돈을 벌어들였다.

 

중간에 나의 깜찍이 리자드가 리자몽으로 진화햇음...

 

트레이너들과의 미칠듯한 전투구간이 끝나자 바로 포케센이 나옴

냉큼 달려감

근데 나와보니 포케센 옆에 또 동굴이 잇음

저 포케센은 배틀에 지친 날 기다리고 있던 게 아니엇음

동굴 속에서 또다른 격렬한 배틀을 치러야할 나를 위한 애도의 건물이엇던거임...

표지판 읽어보니 돌산터널이네

 

네넵 레드 들어갑죠

 

...?

......?????

나.. 플래시가 없는데?

배낭을 열어 확인해봐도 없는데????????

 

(한참 찾다가 결국 공략 검색해봄 ㅠㅠ 시벌 아까 말고도 오박사 조수한테 받을 게 하나 있었던 거임 ㅠ)

 

결국 한참 또 밟고 밟아서... 다시 쿠치바시티로 돌아온 나....

블루시티에서부터 온 거임 씨빨.. 얼마나 오래 걸렸는지 아냐...

근데 쿠치바시티에서 조수한테 말 걸면 플래시 띡 주고 끝일 줄 알았는데 다시 블루시티 근처로 올라가서 다른 조수를 ""또"" 한 번 만나야됨 이런 ㅆㅃ

걍 한 번에 주지 사람을 왜 오라가라해 왜이러는거야 나한테 

 

오박사님 조수들은 죄다 레드보고 <잘 있었나요? 저 기억하나요? 저에요, 저!!>라고 하네. 레드는 마사라타운에 있을 적에도 오박사님 조수들 얼굴을 잘 못알아보는 애였나봐 ㅋ

아무튼 플래시를 얻음

 

내 피카츄에게 플래시를 배우게 할 수야 없지

찌리리공, 부탁한다 너로 정했다!!!

 

FRLG 설정 왜 이런거야 기술머신을ㅋ 왜 포켓몬 이마에 붙여서 ㅋ 가르쳐

근데 그럼 찌리리공이 알아먹었다고 함 (???) 그리고 게임은 내 찌리리공이 기술 배운 걸 축하해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ㅏ무튼 다시 씨발 디그다의 굴을 지나.....

쿠치바시티를 들린 뒤 다시 블루시티까지 와서....

동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햇음

이런 뻘짓 때문에 벌레스프레이를 5통이나 썻단 게 믿겨지지 않는다. 나 게임에서 쓸데없는데에 절대 게임머니 안쓰려고 하는 스크루지 수전노 빡빡이 구두쇠 플레이어인데 이런 지출 정말 참을 수 없어....

 

하나, 둘

플래시ㅡ !!!!!!

 

아아,,,, 빛인가...

 

옷을 왜 그렇게 입고 잇나요?

 

돌산터널에는 롱스톤이 굉장히 많았음. 3보 1롱스톤임 시발. 

롱스톤은 다른 녀석들과 달리 내구도가 딴딴해 내 리자몽의 메탈 크로우를 먹어도 한 번에 쓰러지지 않음.

근데 돌떨구기 기술로 내 리자몽 피를 한 번에 반 넘게 깎을 수 있음 정말 무시무시한 야생포켓몬임

파이리 스타팅 플레이어들은 돌산터널에서 치를 떨었을 게 분명함

생각해보니 도감 30마리 채워야 함

난 롱스톤을 잡기로 햇음 

 

시발 

 

2차 시도

 

젠장

 

상태이상에 hp노란바인데도 몬스터볼을 던지는 족족 뱉더라고 

하................................................................. 결국 빨간색으로 떨어뜨리고 잡았음

롱스톤에 몬스터볼을... 4개나 썼어...... 지독하다 지독해

 

돌산터널은 내 체감상 달맞이산보다 2배로 길게 느껴졌음

분위기 자체는 돌산터널이 더 좋았지만?? 

하 트레이너가 달맞이산보다 많앗음 실제론 아닐지라도 난 그렇게 느꼇음

시발 근데 진짜로 세어보면 달맞이산보다 트레이너 더 많을걸??

드랍템은 적으면서 ㅆㅃ 

중간에 레드 표정 묘사해주는 npc가 있었음 (기술 가르쳐주는 소년인데 당시엔 가르쳐줄 포켓몬이 없엇어..)

동굴 무서워!! 뭔가 무너질 것 같지 않아?! 그런데 넌 담담한 표정이네.. 라고 했던 것 같음

 

아무튼 고생고생하면서 간신히 터널을 빠져나옴

나는 바로 마을이 나올 줄 알았음 왜냐면 보통은 그랬으니까

근데 시발 터널 나오자마자 내가 진짜 기가 막혀서 썅

어이없어서 사진 2번이나 찍었음

 

시발 저기 저저저 서있는 꼬라지 좀 보셈

 

지독하다 지독해

 

 

아무튼 보라타운에 도착

음~ 이 음침한 BGM 오랜만이야

원래는 보라타운 브금을 좀 무서워 했음. 그도 그럴 게... 적녹에선 진짜 호러였단 말임...

그러나 그 뒤 디오리진에서 보라타운이 레드와 그린의 러브러브 이벤트 발생지가 되어버리는 바람에 나는 이 오랜 두려움을 극복하게 됐음. 이 마을엔.. 사랑이 가득하지 후훗... 역시 디오리진도 그걸 의도했던 게 아닐까 ㅎ (공식 : 저기요) 

 

로켓단이 죽인 포켓몬이 유령이 되어 나타나고 있다는 소문을 말해주는 npc

로켓단 정말 쓰레기구나 포켓몬 죽이지마 시발

 

좀 길어진 것 같은데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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