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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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근황
chat 2020. 4. 13. 04:47

지난 학기를 중심으로 여러 방면에서 삶이 엉망진창이 됐다.

겨울 내내 방구석 폐인으로 살았는데 몸을 살찌워도 영혼은 살찌우지 못했음.

현실도피용으로 파판14를 시작했는데 재미를 붙여서 요즘은 하루종일 게임만 한다.

글 안 쓴 지 몇 달 째지? 초조하다가도 모니터 쳐다보면서 키보드나 두들기고 있으면 정신이 멍해진다.

머리로는 늘 글쓰는 상상을 한다… 쓰고 싶은 이야기를 자꾸 생각하는데 결국 안 쓰고 미룬다.

게임 끊을 수 있을까... 파판 콘텐츠가 너무 많아서 당분간 여기에 올인해도 몇개월은 더 매진할 듯하다.

티스토리 닉네임 바꿨는데 파판에서 내가 제일 귀여워하는 몹 이름이다. 키키룬고기냠냠이.

정병 시기... 혼란스러운 내 자신이 고통스럽고 할 말은 많으나 쓰고 싶은 건 없는 시기인 듯하다. 

주변인들이 나에게 적당히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려고 애쓴다는 걸 체감하는 시기이기도 했음.

아직도 썩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좀 더 나아지면 주변사람들 좀 더 신경써서 보고 챙겨야겠단 생각이 드네.

사는 거 어렵군. 글을 쓰고 이야기를 만드는 것도 갈수록 더 어려워진다. 어째 쓰면 쓸수록 더 어려워질까.

6월 전으로는 한 두편 정도 아무 글이나 완성해서 백업하는 걸 (마음으로는) 희망함.

2020년에 제일 후회하는 거 : 내 정병에 패배해서 갓소커 하차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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